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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리모델링 비용 60% 뛰었다

작년 평균 2만4000불 지출
원자재값·인건비 상승 영향
주방·욕실 개보수 가장 선호

지난 3년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리모델링 비용이 60%나 급증했다.

지난 3년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리모델링 비용이 60%나 급증했다.

지난 3년 동안 주택소유주들의 주택 리모델링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 리모델링을 끝낸 주택소유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US 하우즈 앤드 주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주택 개조 평균 비용은 2020년보다 60% 증가한 2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리모델링 비용 증가를 주도한 것은 지출 규모 기준으로 상위 10%였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이들 주택소유주는 8만5000달러를 지출했는데 2023년에는 15만 달러로 77%나 급증한 것이다.  
 
또 응답자 절반 이상은 2023년 주택 개조에 2만5000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X세대가 리모델링에 가장 큰 비용을 썼다. 2023년 이들의 평균 리모델링 비용은 2만5000달러, 베이비부머 세대는 2만4000달러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리모델링 비용 증가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상승을 꼽았다.    
 
가장 선호하는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주방과 욕실로 나타났다. 주택소유주의 27%가 주방을 개조했다. 이어 게스트 욕실과 기본 욕실이 각각 25%와 23%로 뒤를 이었다.  
 
리모델링 공사 기간이 가장 긴 프로젝트는 주방으로 설계 및 공사 기간을 합쳐 평균 1년 3개월 정도 걸렸고, 뒤를 이어 욕실은 1년이 소요됐다.  
 
주택소유주가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은 페인팅(64%)에 이어 조명(52%) 순이었다. 조명 부문에서 야외 조명이 인기를 끌었다. 주택소유주 22%가 야외 조명의 업그레이드를 선택했고, 18%가 보안 카메라나 센서 같은 실외 보안 시스템을 설치했다. MZ세대가 야외 보안시스템을 자주 교체했으며 최신 홈 시큐리티 테크놀러지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소유주들은 또한 냉난방 시설에도 신경을 썼다. 난방 및 냉방 시스템에 대한 평균 지출은 각각 5500달러와 6000달러로 10% 증가했다.  
 
리모델링 비용이 급증하면서 주택 소유주들은 DIY(직접 하는 리모델링)나 소규모 리모델링 프로젝트와 같이 돈을 절약하면서 생활 공간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주택 리델링 전문가들은 ▶캐비닛 페인트 ▶가구 재배치 ▶기존 가구 업사이클링 ▶공간 재활용 ▶페인트 대신 벽지 활용 등을 활용하면 적은 돈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용 절감 방법으로 중고품 매장, 온라인 재판매 및 마켓플레이스, 시즌 세일과 재고 정리, 쿠폰이나 할인 코드 등도 추천했다.    
 
질로 주택 트렌드 전문가 아맨다 펜들톤은 “올해 벽지가 주택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페인팅이 부담스럽거나 아파트에서 실내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살리는데 벽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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