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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그녀들이 사랑했던 거리, 베벌리힐스

산책하기 좋은 정원들 산재
유명 식당, 카페 들러볼 만

'프리티 우먼' 등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사랑한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 전경. 트렌디한 부티크는 물론 맛집들이 몰려 있어 산책 삼아 주말 한나절 즐기기 좋다.

'프리티 우먼' 등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사랑한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 전경. 트렌디한 부티크는 물론 맛집들이 몰려 있어 산책 삼아 주말 한나절 즐기기 좋다.

베벌리힐스는 LA를 대표하는 관광지이나 그래서인지 LA 시민들이 자주 찾게 되는 곳은 아니다. 서울 시민들이 남산타워나 63빌딩을 방문할 일이 자주 없는 것처럼. 그러나 트렌드세터들과 패셔니스타들의 성지인 이곳엔 늘 새롭고 유니크한 것들로 넘쳐난다. 이 하이텐션 바이브는 비단 패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어서 이곳에 가면 레스토랑과 카페, 뷰티, 인테리어 등 최신 유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래서 꼭 명품 쇼핑이 아니더라도 산책 삼아 이곳에선 윈도쇼핑도 하고 카페에서 간단하게 브런치도 즐기며 주말 한나절을 꽤 즐겁게 보낼 수 있다.  
 
베벌리힐스 유명 개인 소유 주택인 '마녀의 집' 전경.

베벌리힐스 유명 개인 소유 주택인 '마녀의 집' 전경.

정원 산책
 
쇼핑이 주목적이 아니라면 베벌리힐스 곳곳에 있는 정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겠다. 로데오 드라이브 북쪽방향으로 명품숍 행렬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 베벌리 가든공원(Beverly Gardens Park)은 1907년에 오픈했는데 2019년 여름 새 단장을 마쳐 훨씬 더 쾌적해졌다. 공원 표지판이 있는 연못과 선인장이 조성된 산책길을 중심으로 오전 일찍 산책하기 안성맞춤이다. 만약 보다 더 한가한 산책을 원한다면 윌로저스 기념공원(Will Rogers Memorial Park)으로 향하자. 베벌리힐스 호텔 인근에 위치한 이 공원은 5에이커 규모로 장미 정원, 분수, 잔디밭 등이 있는데 봄 햇살을 받으며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아름다운 대저택의 정원을 둘러보고 싶다면 그레이스톤 맨션(Greystone Mansion) 정원도 빼놓을 수 없다. 저택 내부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지만 아름답게 장식된 정원은 누구나 언제든 둘러볼 수 있다. 또 '마녀의 집(516 Walden Dr.)'으로 알려진 집 구경도 해볼 만하다. 개인 소유 주택이므로 밖에서만 구경이 가능하다.  
 
쇼핑
 


로데오 드라이브엔 세상 모든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값비싼 명품 브랜드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중저가 의류 브랜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H&M그룹 자회사인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와 COS다. 특히 COS는 미니멀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연령 불문 인기 있는 브랜드. 또 한인들도 좋아하는 마쥬(Maje)와 산드로(Sandro)도 베벌리 드라이브에 위치하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점으로 는 포터리반(Pottery Barn), 크레이트앤배럴(Crate & Barrel) 등이 있다. 특색있는 마켓 구경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최근 오픈한 고급 마켓 이레원(Erewhon)으로 향하자.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맛있는 커피와 페이스트리를 맛볼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머스트 바이 아이템은 바로 파이류. 특히 피칸파이 러버라면 꼭 구입해 보길. 만약 치즈 애호가라면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베벌리힐스 치즈 스토어(The Cheese Store of Beverly Hills)'에 꼭 들러야 한다. 전 세계 다양한 치즈는 물론 트러플, 하몽과 살라미와 치즈 등을 함께 제공하는 샤퀴테리아 보드(charcuterie boards)도 구입할 수 있다.  
 
노스 캐년 드라이브(N Canon Dr.)에 위치한 베벌리 캐년 가든.

노스 캐년 드라이브(N Canon Dr.)에 위치한 베벌리 캐년 가든.

사우스 베벌리 드라이브
 
우리가 흔히 베벌리힐스라 하면 로데오 드라이브와 그 옆 길인 노스 베벌리 드라이브를 떠올리는데 윌셔길 건너 사우스 베벌리 드라이브도 가볼만 하다. 이곳엔 LA를 대표하는 브런치 맛집 '어스 카페(Urth Caffe)'와 뉴욕 베이글 맛집인 '브루클린워터 베이글스(Brooklyn Water Bagels)'가 있다. 브룩클린 워터 베이글스에선 아침식사 메뉴로 달걀과 베이컨, 연어, 파스트라미 등이 들어간 베이글 샌드위치도 제공한다. 이곳에선 아이스커피인 큐브스타(Cubsta)가 시그니처 메뉴인데 한 번쯤 맛볼 만하다. 이 메뉴는 갓 만든 커피를 얼린 얼음이 들어간 아이스커피로 얼음이 녹으면서 훨씬 더 풍부한 커피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바삭한 크루아상부터 페이스트리, 갓 구운 바게트까지 다양한 디저트와 빵을 만날 수 있는 '셔못 베이커리(Chaumont Bakery & Cafe)'도 빼놓을 수 없다. 오전 6시 30분부터 오픈하는 이곳은 페이스트리 메뉴 외에도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 다양한 아침식사 메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스타 셰프 커티스 스톤이 운영하는 마드(Maude), 리조토로 유명한 이탈리안 퀴진 '피콜로 파라디소(Piccolo Paradiso)', 스타 셰프 자코모 드래고가 운영하는 클래식 아메리칸 퀴진인'사우스 베벌리 그릴' 등 유명 다이닝도 많아 맛집 순례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하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베벌리힐스 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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