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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써내려간 시…‘알래스카’…수잔 황 작가 첫 사진전

19일부터 5월 4일까지

'Glacier'

'Glacier'

'Winter Lake'

'Winter Lake'

'Icecap'

'Icecap'

화가이며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수잔 황(갤러리 두아르떼 관장) 작가가 첫 사진전 ‘알래스카’를 연다.  
 
황 작가가 영혼의 고향이 된 알래스카에서 영감 받아 개최한 개인전 ‘물길’에 이어 이번에는 사진작품을 선보인다.  
 
황 작가는 “알래스카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번 사진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지난 20여 년 동안 수차례 가보았던 알래스카는 나에게 연민 같은 감정을 품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래스카의 관광 철인 여름보다는 눈도 많이 오고 길도 대부분 막혀있지만, 겨울의 알래스카를 좋아한다”며 “자정까지 환한 여름철의 백야, 정오가 될 때까지 해가 뜨지 않는 한겨울의 극야 등 신비로운 알래스카를 잊지 못해 다시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시 작품 50~55여 점에는 거대한 빙하가 녹아가고 부서져 가는 초췌한 모습, 파편처럼 흩어져 떠다니는 무수한 유빙들, 그것을 바라보는 작가의 지구온난화라는 우려와 함께 위대함이 힘없이 소멸해 가는 허무한 슬픔이 담겨있다. 또 한편으로는 알래스카의 분위기와 오묘한 색감도 담았다.  
 
장소현 미술평론가는 “수잔 황 작가의 사진 작품은 화가의 시각으로 찍은 사진답게 조형적인 표현력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평했다.  
 
‘알래스카’ 전시회는 오는 19일부터 5월 4일까지 갤러리 두아르떼에서 열린다. 오프닝 리셉션은 1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다.  
 
▶주소:4556 Council St. LA
 
▶문의:(213)700-4225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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