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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행사한 한 표, 조국 발전 이끈다"

한국 총선 재외선거 시작
워싱턴서도 총선 열기 '모락'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내외가 투표하고 있다.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내외가 투표하고 있다.

 
 
 
한국의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위한 재외 국민 투표가27일 시작됐다. 워싱턴 지역의 투표는 오는  4월 1일(월)까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각각 진행된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위치한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재외투표소(6601 Little River Turnpike, Alexandria, VA)는 투표 첫 날인 27일, 워싱턴 지역에 하루 종일 내린 비 때문일까 비교적 한산했다. 그러나 투표소를 찾은 한인 유권자들의 열기 만큼은 뜨거웠다.  
 
오전 9시경 투표소를 찾은 조현동 주미한국대사는 “제22대 국회의원재외선거가 오늘 시작되었다”며 “해외에 있지만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재외동포들도 주권자로서의 신성한 한표 행사에 함꼐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표소를 찾은 한인 유권자들은 "내가 행사하는 한 표로 한국의 미래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곳 워싱턴에서도 투표에 나섰다"고 입을 모았다. 버지니아 센터빌에서 투표소를 방문한 박성신 씨는 “투표를 통한 권리 행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정치적으로 좀 더 아름답게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투표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신수미(MD 실버스프링 거주) 씨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분열이 심화되고 국격이 실추됐다"며 "정권심판을 위해 기꺼이 한표를 행사하러 멀리서 찾아왔다”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유권자는 “윤 대통령과 여당이 좋은 정책을 펴려고 해도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으면서 국정이 표류하고 있다”며 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강호성 재외선거관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니 많은 유권자분들이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주미국대사관의 재외선거 관할지역에는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에 각각 1개씩 총 2개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버지니아의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는 4월 1일(월)까지 6일간 운영되고, 메릴랜드 재외투표소는 메릴랜드 한인회 사무실(9256 Bendix Rd #206, Columbia, MD)에 위치하며 29일(금)부터 3월 31일(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한국정부 발행 신분증명서나 미국 정부가 신분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명서는 성명, 생년월일이 기재되어 본인 확인이 가능하고 사진이 부착돼야 한다.  또한 재외선거인의 경우 반드시 영주권 원본도 함께 지참해야 한다. 또한 모든 유권자는 사전 명부에 등록돼 있어야 한다.  
 
한편 주미대사관은 30일(토)과 31일(일) 버지니아 투표소와 이스트 폴스 처치 메트로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셔틀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시 정각에 이스트 폴스 처치 메트로역의 ‘키스 앤 라이드 ’지점에서 하루 총 8회 출발하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매시 30분 투표소에서 이스트 폴스 처치 메트로역으로 하루 총 8회 출발한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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