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청소년 폭력 범죄 증가
콜로라도 청소년들의 범법 행위가 전반적으로는 현저히 줄었으나 폭력 범죄는 오히려 늘어 우려되고 있다. 덴버 폭스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청소년들이 저지른 범죄 건수는 2010년 이후 거의 30%나 감소했지만 범죄 유형이 더욱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주내 자유 기업에 초점을 맞춘 싱크탱크인 ‘상식연구소’(Common Sense Institute/CSI)가 최근 공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범죄 유형 가운데 절도 등 재산 및 기타 범죄율은 감소했으나 살인, 가중 폭행, 강도 등 폭력 범죄율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CSI의 분석가들은 “지난 2010년부터 2023년 사이에 청소년들이 저지른 전체 범죄 건수는 30% 미만으로 줄었다. 이는 청소년들이 저지른 재산 및 사회에 대한 범죄 건수가 크게 줄어든데 부분적으로 기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재산범죄는 위협이나 무력이 피해자에게 사용되지 않는 기물 파손이나 절도 등이 포함되며 반사회적인 범죄는 마약 위반, 도박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콜로라도 청소년의 경우 재산범죄는 2010년 대비 48%, 반사회범죄는 43%나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반적인 범죄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3년의 경우 미성년자에 의한 폭력 범죄 건수는 2010년에 비해 7% 더 많이 발생했다. 폭력 범죄에는 살인, 폭행, 강도, 합의되지 않은 성범죄 등이 포함된다. 2010~2023년 사이 청소년에 의한 살인사건은 무려 210.4%나 폭증했고 폭행과 강도 사건도 각각 17.1%, 12.3%나 증가했다. 단, 합의없는 성범죄 건수는 7.6% 감소했다. CSI는 모든 청소년 범죄로 인한 전체 비용이 연간 33억 1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콜로라도 납세자 1인당 566달러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의료, 정신 건강 및 생산성 손실과 같은 ‘유형’(tangible)의 비용 4억 4,550만달러와 삶의 질과 같은 ‘무형’(intangible)의 비용 29억달러가 포함된다고 CSI는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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