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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다던 어바인…35일 새 34채 털려

남미 원정 절도단 범행과 유사
경찰 “2층 창문으로 주택 침입”

어바인 경찰이 공개한 자전거 절도범 범행현장 CCTV 영상. 지난 13일 한 절도범이 우드브리지 상가에서 자신의 자전거와 주차된 전기자전거를 바꿔치기하고 있다. 절도용의자는 주민의 신고로 인근에서 체포됐다.  [어바인 경찰국 페이스북]

어바인 경찰이 공개한 자전거 절도범 범행현장 CCTV 영상. 지난 13일 한 절도범이 우드브리지 상가에서 자신의 자전거와 주차된 전기자전거를 바꿔치기하고 있다. 절도용의자는 주민의 신고로 인근에서 체포됐다. [어바인 경찰국 페이스북]

최근 어바인에서 빈 집을 노린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어바인 경찰국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5일 동안 34건의 주택 절도 사건이 신고됐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 사항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잇따른 절도 범죄는 오렌지카운티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남미 원정 절도단의 수법과 유사하다. 관광객을 가장해 입국한 뒤 절도 행각을 벌이는 용의자들은 주로 보안 카메라를 파손하거나, 무력화한 후 주로 주택의 2층 창문 또는 문으로 침입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현금과 보석은 물론 가져갈 수 있는 모든 귀중품을 노리며, 범행 수일 전부터 미리 점찍은 집을 관찰한 뒤 집이 빈 사이 사다리 등을 이용해 주로 2층에 있는 마스터 베드룸으로 침입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범죄 예방과 피해 발생 후 대응을 위해 ▶창문과 유리문에 시큐리티 필름 부착 ▶카메라를 포함한 보안 시스템 설치 ▶이웃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상황 살피기 ▶수상한 이가 찾아왔을 때 문을 열지 말고 대화할 것 ▶문과 창문 잠그기 ▶외출 시 점등 타이머 시간에 변화 주기 ▶귀중품 목록 작성 및 사진 촬영, 영수증 보관 등을 권장했다.
 
당국은 수상한 이를 목격할 경우, 신고(949-724-7000)할 것을 요청했다. 익명 제보(855-847-6227)도 가능하다.
 
어바인 경찰국 측은 “현재 벌어지는 상황은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심지어 전국 각지에서 관측되는 일이며, 어바인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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