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시 시늉만 불법이민자 시설 퇴거 외
#. 시카고 시 시늉만 불법이민자 시설 퇴거시카고 시는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의 보호소 내 60일 체류 기간 만료를 맞아 지난 17일부터 퇴거 시행에 들어갔다.
첫날인 지난 17일 당초 36명의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이 퇴거 조치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 퇴거된 사람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부터 퇴거 규정을 강력하게 시행하겠다고 공언해온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앞서 지난 15일 "1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해선 예외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존슨은 "이 같은 결정은 최근 확산하고 있는 홍역 및 임산부와 약자 등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시는 자녀가 있는 불법입국자 가족은 오는 6월 10일까지 총 3차례, 30일 간의 시설 체류 연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보호소서 퇴거 조치되더라도 시설 체류 재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은 “시카고 시의 제한된 자원으로 이들 망명신청자들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다”며 “하지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카고 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은 존슨 시장의 이번 결정이 무책임하다며 “일자리를 가질 수 없는 망명신청자들이 어떻게 아파트 입주를 신청하고 월세를 낼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시에 따르면 보호소 체류 기한 60일 제한으로 인한 퇴거 시행은 모든 시카고 보호소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5월까지 총 1700여명이 퇴거 조치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시카고 일원 ‘쌀쌀한’ 공식 봄의 시작
겨울을 뒤로 하고 시카고 시에 공식적인 봄이 찾아왔다.
시카고의 공식 봄의 시작은 19일(Spring Begins)로 이날 최고 기온은 화씨 50도, 최저 기온 34도로 예보돼 평년 기온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9일을 시작으로 시카고 지역의 기온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일주일 내내 평년 기온을 밑돌 전망이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기온은 이번 주 내내 최고 기온 40도 안팎으로 예상됐고 최저 기온은 20도대 중반~30도대 초반으로 전망됐다. 18일 일부 지역에 눈이 흩뿌린 데 이어 22일과 24일에도 곳에 따라 약간의 눈 또는 비가 예보됐다.
#. 시카고서 8시간 동안 무례 13차례 연쇄 무장강도
시카고서 8시간동안 무려 13건의 연쇄 무장 권총 강도 사건이 발생, 경찰이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약 8시간 동안 13건의 무장 강도 사건이 잇따라 벌어졌는데 남성 강도 용의자들은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권총을 들고 내려 피해자들에게 접근, 위협한 후 개인 소지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연쇄 무장 강도 사건은 오스틴을 비롯 허모사, 로건 스퀘어, 애본데일, 포티지 파크, 어빙파크 등 시카고 서부와 북서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특히 시카고 북서부 애본데일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탑승하고 있던 피해 여성(39)이 강도들이 쏜 총에 목 부위를 맞아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 외 추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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