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USA재단 워싱턴 헨리 송 지회장
"영화 '건국전쟁', 한인 차세대들 한국역사 제대로 아는 계기 될 것"
'이승만 건국 대통령 재평가 논쟁'을 일으키며 한국에서 100만 관객 돌파한 김덕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워싱턴 지역에서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 쇼핑센터 내 AMC 16극장에서 상영된다.
이번 상영회는 한미동맹USA재단 워싱턴 지회 주최로 이승만 대통령 기념연구 교육재단(양동자 이사장), 원 코리아 네트워크가 주관한다. 이번 상영을 추진한 한미동맹USA재단 워싱턴지회장 헨리 송 회장(원 코리아 네트워크 정부관계 담장자)이 본보를 찾았다.
송 회장은 우선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연장 상영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그는 "첫 날인 16일 6시 상영회가 이미 매진된 상태로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상상 이상으로 높아 고무된 상태"라고 말했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 역정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수십년간 '부패한 독재자'라는 이미지로만 점철되었던 이승만 대통령을 "바로 알자"라는 재평가 운동이 지난해부터 거세지는 가운데, 워싱턴 주미대사관의 동상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번 영화의 상당 부문도 이승만 대통령이 오랜 기간 살았던 워싱턴 DC와 관련됐다. 그런 까닭에 헨리 송 회장 역시 김덕영 감독을 도와 영화 속 그렉 브레젠스키 교수와의 인터뷰를 직접 촬영하는 등 참여 했다고.
헨리 송 회장은 스스로 영화를 보고 "지금까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알지 못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던 점을 깨달았다"고 했다. 또한 송 회장에게 "영화를 보고서야 이승만 대통령이 무슨 일을 했는지, 왜 한국의 초대 대통령이 돼야만 했는지 처음 알게됐다"는 한인 2세를 포함하는 미국인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면에 "왜 독재자를 미화하는 영화를 미국에서까지 상영하려 하느냐", "이승만 때문에 통일이 되지 못한 걸 아느냐"라고 소리치는 아우성도 들었다고. 송 회장은 그런 그들에게 "일단 차분히 영화를 보고,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갖자고 이야기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와 함께 헨리 송 회장은 “오늘날 세계에서 빛나는 대한민국의 번영은, 당시 최고의 지식인이자 선각자인 이승만 건국대통령이 설계한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이라는 두 개의 기둥이 뒷받침이 되어 왔다”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십 년 동안 일부 세력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왜곡하고 위대한 이미지를 지우려는 노력을 끈질기게 해왔는데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대통령이 얼마나 위대한 지도자였는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에 근거한 진실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김'건국전쟁' 상영은 미국 동포들과 자녀들에게 대한민국 건국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과 더불어 모국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 기회로 올바른 대한민국에 대한 역사관과 자긍심을 함께 느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내 비영리단체인 한미동맹USA재단(이사장 김명혜)은 제작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미국 주요 도시에서 비영리 목적으로 상영회 개최를 추진했다.
재단 측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번영의 초석이 되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미국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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