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4년 전보다 80% 더 벌어야 집 장만…높은 모기지·신축 감소 영향

연소득 10만6500달러 돼야

모기지 이자 상승과 매물 부족으로 인한 비싼 집값으로 주택 매입에 필요한 연 소득이4년 전 대비 80%나 늘었다. 부동산 중개인이 바이어들에게 집을 보여주고 있다.

모기지 이자 상승과 매물 부족으로 인한 비싼 집값으로 주택 매입에 필요한 연 소득이4년 전 대비 80%나 늘었다. 부동산 중개인이 바이어들에게 집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을 구입하려면 2020년 대비 소득이 80% 더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업체 질로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0% 다운페이먼트 기준으로 주택 매입 가능 연간 소득은 5만9000달러였다. 반면 2024년 동일 조건으로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연간 소득은 10만6500달러로 4년 전 대비 80%나 급증했다.
 
2024년 가구 연 소득은 8만1000달러로 2020년의 6만6000달러에서 1만5000달러 더 늘었지만, 주택 매입에 필요한 소득 증가 속도는 따라잡지 못했다. 2020년 이후 모기지 지급액이 두 배나 증가한 탓이다. 2020년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3%대였지만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2배 이상 높은 6% 중반에서 7% 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배 이상 뛴 모기지 이자율 외에도 매물 부족으로 인한 집값 상승도 일조하고 있다.  
 


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르페 디본가이는 “기존 매물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 동안 건축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신축 주택 수도 크게 줄면서 집값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회원이자 경제학자인 키라보 잭슨은 “주택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해야 한다”며 “주택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시 정부가 건물 높이나 부지 크기 등을 결정하는 토지 이용 및 구역 지정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서 주택 신축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 공급이 많을수록 주택 가격을 낮출 수 있고 가격 상승 압박도 완화될 것”이라며 “주택 공급을 확대하려면 현재 규제된 지역에 저렴한 주택 개발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개발 규제 완화로 신규 주택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영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