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과디아 공항, 꼴찌에서 1등으로
2023 ASQ 어워드 북미 최우수 공항 선정
2018년 대비 승객 만족도 20% 상승
국제공항협의회(ACI·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가 10일 발표한 ‘2023년 공항 서비스 품질(ASQ) 어워드’ 결과에 따르면, 뉴욕 라과디아 공항은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공항과 함께 북미 지역 연간 2500만~4000만 명 승객이 이용하는 공항 중 최우수 공항(승객 만족도 점수가 상위 20%인 공항)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연간 승객이 4000만 명 이상인 공항 중에는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하츠필드 잭슨 애틀란타 국제공항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 1500만~2500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 중에는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 ▶탬파 국제공항이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됐다.
ASQ 어워드는 2023년 공항을 이용한 승객 약 6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라과디아 공항을 이용한 4200여 명의 승객들이 해당 조사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시장조사업체인 JD 파워(J.D. Power)가 진행한 북미 공항 만족도 조사에서 라과디아 공항은 ‘라지’ 공항(연간 1000만~3290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 중 1000점 만점에 678점을 기록하며 ▶공항 접근성 ▶수하물 서비스 ▶시큐리티 체크 ▶공항 음식점과 상점 등 전체 카테고리에서 가장 만족도가 낮은 공항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후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라과디아 공항에 약 80억 달러를 투입해 ▶인근 새 고가도로 완성 ▶새로운 게이트 여러 개가 포함된 터미널B 오픈 ▶라과디아행 버스 무료 운행 및 노선 확대 등 개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202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라과디아 공항의 2023년 승객 만족도는 1000점 만점에 788점으로, 승객들이 최악의 공항으로 평가했던 2018년 대비 약 17% 상승했다. 반면, 지난 5년 동안 북미 공항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 상승에 그쳤다.
한편 라과디아 공항은 재설계 이후 2021년 말 유네스코의 최우수 신공항상인 ‘베르사유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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