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7.3조불 예산안 의회 제출
법인세·부유층 세금 인상
10년간 적자 3조불 축소
최초 주택구매 세액공제
자녀세액공제 확대 담겨
이번 예산안은 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로 재정적자를 줄이고, 중산층이 감당하는 비용을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바이든 정부는 10년간 총 4조9000억 달러 규모의 증세를 진행하되, 연소득 40만 달러 이하에겐 세금을 더 걷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신 기업 법인세 최고구간을 현행 21%에서 28%로 인상, 법인세 최저한도 15%에서 21%로 인상, 억만장자 개인소득세율 인상 등을 제안했다.
남부 국경 보안을 위한 47억 달러 규모 긴급 자금도 예산안에 포함됐다. 망명신청자 수가 특정 기준점을 초과하는 경우, 필요에 따라 국토안보부(DHS) 등 이민당국이 자금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또 ▶첫 주택 구매자에 1만 달러 세액공제 ▶부양자녀 세액공제(Child Tax Credit·CTC) 확대 ▶중병을 겪는 가족을 돌보거나 심각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최대 12주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국가 프로그램 수립 ▶시니어 인슐린 비용 월 35달러로 제한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연방 상하원은 이 제안서를 참고하지만, 구체적인 예산은 12개 예산 분과위원회가 토론한 끝에 결정하게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대비되는 청사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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