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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홍역 주의보…올해 총 41건 사례 확인

작년보다 빠른 확산 속도

전국적으로 홍역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이 2000년부터 이어져 온 ‘홍역 퇴치 국가’로서의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뉴욕·뉴저지를 포함해 전국 15개주에서 총 41건의 홍역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사례가 58건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홍역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시 보건국은 “올해 첫 두 달 동안 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며 “예방 접종이 시급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CDC는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이들은 바이러스 노출 후 21일 동안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홍역은 전염력이 강력해 인구 중 최소 95%가 면역력을 갖춰야 유행을 예방할 수 있으며, CDC는 MMR(홍역·볼거리·풍진)의 1차 예방접종은 생후 12~15개월 사이, 2차 예방 접종은 6세까지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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