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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서도 아시안 증오범죄 증가

작년 아시안 증오범죄 22%↑
전체 증오범죄 8년 연속 늘어

작년 뉴저지 내 아시안 증오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증오범죄도 8년 연속 증가 추세다.
 
매튜 플래킨 뉴저지주 검찰총장은 7일 2021~2022년 뉴저지 증오범죄 보고서 및 2023년 예비 데이터를 발표했다.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뉴저지주 전역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는 2699건이다. 2021년 1885건, 2022년 2211건, 2023년 2699건 등 8년 연속 증가세다.
 
이중 아시안 증오범죄는 136건으로 집계됐다. 111건을 기록했던 2022년 대비 22.5%(25건) 증가했다. 인종별로 가장 많은 증오범죄를 경험한 건 흑인이었다. 작년 한 해 동안 1101건의 범죄가 접수됐다. 히스패닉을 향한 증오범죄는 165건 기록됐다.
 
특히 유대인과 무슬림을 향한 증오범죄가 폭증했다. 유대인은 2022년 450건에서 2023년 708건으로 57% 증가했으며 무슬림은 61건에서 107건으로 75% 늘었다. 작년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여파로 보인다.
 
증오범죄가 발생한 곳은 주로 학교(22%)와 주거공간(19%), 길거리(11%)였다. 사이버상의 증오범죄도 2022년 210건에서 2023년 274건으로 30% 증가하는 등 온·오프라인의 경계 없이 뉴저지 주민을 위협했다.
 
보고서는 “2020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종과 종교 등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지며 증오범죄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증오범죄가 급증한 건 신고 의지가 높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도 “누구나 폭력과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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