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과 노숙자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 결의안 승인
오로라시, 난민에 비우호적 도시 선언
이번 오로라 시 결의안의 제안자 중 한 명인 다니엘 쥬린스키 시의원은 “다른 도시에서 오로라로 이주시키는 것을 인도적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일부 이민 난민자들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오로라 시는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지원할 자금이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덴버 주민들은 예산 부족으로 인해 자신들의 레크리에이션 센터가 축소되거나 폐쇄되고, DMV가 폐쇄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오로라에서는 레크리에이션 센터를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난민 지원에 반대했다. 그러나 크리스탈 무릴로 시의원은 “결의안의 전제에 반대하며 이 결의안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이민자 위기에 대처하려는 개인 및 단체에게 공포와 의심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면서 반대표를 던졌다. 앨리슨 쿰즈 의원도 이날 결의안에 대해서 반이민자 논조를 이용한 정치적인 포즈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결국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오로라 시는 더 이상 난민 이민자와 노숙자 보호 서비스에 대해서 추가 자금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선을 확실히 그었다.
이날 결의안에 대해 오로라 시 측은 “국경의 붕괴로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오고 있고, 포화상태에 이른 국경지역에서는 뉴욕, 시카고, 덴버 등의 난민우호도시(Sanctuary City)로 이들을 보내고 있다. 오로라 시는 시 정부로서, 카운티 정부가 아니기 때문에 주택, 음식, 고용 등의 휴먼 서비스(Human Services)를 제공할 수 없다”면서 “이번 결의안은 오로라 시와 인접한 시에서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을 오로라 시와의 조정 없이 보내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시측의 입장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은 반 이민사회의 정서가 아니며, 오로라 시와 사전상의, 조정 없이 오로라 시내 호텔을 사서 이민자 수용시설로 사용하는 덴버시에 유감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이며, 앞으로 유사한 일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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