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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꽃의 나이

꽃의 나이는 한 살  
봄마다 한 살

 
보송한 솜털  

초롱한 눈매
벙긋 벌린 입의 
꽃 아가들 모여 앉아 
까르륵 웃어대면
 
세상은 꽃잔치 
사방팔방 봄잔치
 
꽃의 나이는 한 살 
올해도 한 살

황박지현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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