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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의회, 민주당 주도 새 연방하원 선거구 승인

상하원 민주당 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초당적 지지
호컬 뉴욕주지사 서명시 약 4년 만에 마무리 전망

뉴욕주의회가 새 연방하원 선거구 지도를 하루만에 승인했다. 앞서 주의회는 독립선거구재조정위원회(NYIRC)가 그린 선거구 확정안을 거부한 뒤 직접 그린 선거구 지도를 새롭게 제안했는데,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찬성하며 초당적 지지를 받았다. 과거 논란이 됐던 선거구 지도에 비해 당파적 성향을 띠는 게리맨더링이 약했다는 점이 공화당의 찬성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28일 주하원은 115표(민주당 102명), 주상원은 45표(민주당 42명)로 새 연방하원 선거구 지도를 승인했다.  
 
주의회가 제시한 새 선거구 지도는, 좀 더 민주당에 유리해지긴 했지만 지나치진 않았다. 퀸즈 동부와 나소카운티에 걸쳐 있는 연방하원 3선거구는 동쪽으로 더 확장됐다. 나소카운티 공화당 거점 매사페쿠아가 빠지고, 헌팅턴 등 서폭카운티의 온건한 노스쇼어 커뮤니티를 포함했다. 민주당 성향이 강화되며 올가을에 치러지는 연방하원 선거에서도 톰 수오지(민주·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주의회는 마크 몰리나로(공화·19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대표하는 허드슨밸리 지역의 공화당 성향을 완화했다.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뉴욕시 일대 선거구들은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이제 뉴욕주의 새 연방하원 선거구 지도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서명만 남겨뒀다. 주지사 서명이 이뤄지면 선거구 재획정 문제는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 이후 약 4년 만에 마무리된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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