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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스프레이 살해 용의자 체포

지난주 한인타운 내 운행 중인 버스 안에서 페퍼 스프레이로 사람을 숨지게 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NBC에 따르면 LA 경찰국(LAPD)은 지난 26일 3300 롱비치 불러바드에서 해당 사건으로 지명 수배 중인 트레이본 아이샤 윌링햄(사진)을 체포했다. 살인 혐의로 체포된 윌링햄은 보석금 200만 달러가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지난 22일 오후 11시쯤 LAPD는 웨스턴 애비뉴와 올림픽 불러바드 교차로에서 운행 중인 메트로 버스 안에서 싸움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경찰은 버스 안에서 두 남성이 언쟁을 벌이다 한 남성이 페퍼 스프레이를 상대에게 뿌렸다고 밝혔다. 스프레이를 맞은 남성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26일 체포된 윌링햄은 당시 현장에서 도주했다.  
 
한편, 26일 LA 카운티 검시소는 해당 사건으로 숨진 남성의 신원을 공개했다. 62세 남성 데릴 윈본으로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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