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다운타운 쇼핑몰 공실률 급증
시카고 다운타운 미시간거리에 위치한 주요 쇼핑몰들은 높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카고강 북쪽의 노스 미시간길 매그니피션트 마일 쇼핑몰들은 높은 임대료와 다운타운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최근 몇년 새 빈 매장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북쪽 미시간길의 공실률은 지난 2021년 이후 33%까지 치솟았다. 이 지역에만 320만 평방피트의 소매업소 면적이 있는데 이 중 100만 평방피트 면적이 현재 비어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워터 타워 플레이스의 경우 지난 2022년 이후 주요 매장들이 철수를 시작했고 현재 가장 위층은 사무실 용도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은 지난해 1층에 매장이 있었던 메이시스 백화점이 워터 타워 플레이스에서 철수한 것이다. 현재 아메리칸 걸스와 레고 매장이 입점해 있긴 하지만 주요 테넌트가 빠지면서 예전 같은 생동감은 사라졌다.
워터 타워 플레이스 길 건너편에 위치한 900번지 노스 미시간 쇼핑몰 역시 블루밍데일 백화점 등이 입점해 있어 많은 쇼핑객들이 찾는 곳이지만 피트니스센터와 살롱 등을 입주시키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드스트롬 백화점이 입주해 있는 520번지 노스 미시간길 쇼핑몰 역시 비어 있는 매장들이 많다. 특히 푸드 코트가 있었던 4층은 현재 대부분의 입점 매장들이 철수한 상태로 1층에만 소매업소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다운타운 유동인구가 급감하고 최근 각종 범죄가 증가하면서 쇼핑몰에 급격한 변화가 왔다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과 같이 단순 매장으로는 운영이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버브 대형 쇼핑몰과 같이 쇼핑과 라이프 스타일, 엔터테인먼트쪽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스코키의 올드 오차드 쇼핑센터와 나일스의 골프밀 쇼핑센터의 경우 주상복합 건물과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존 쇼핑센터와 함께 라이프 타운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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