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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메트로 소비자 인플레이션 큰 폭 하락

휘발유와 중고차 가격 하락이 원인

 휘발유와 중고차 가격 하락이 지난 두 달간 덴버 메트로 지역의 소비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지난 1월에는 전국 평균 수준에 더 근접하게 만들었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연방노동통계국의 최근 업데이트에 따르면, 2개월마다 측정되는 덴버 메트로 지역(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의 소비자 물가 지수(Consumer Price Index)는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0.34% 하락한 데 이어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월까지는 0.1% 하락했다. 이같은 월간 하락은 연간 증가율도 낮춰 2023년 9월의 증가율은 5.4%, 11월은 4.5%, 2024년 1월에는 3.5%였다. 비즈니스 싱크탱크인 ‘커먼 센스 연구소’(Common Sense Institute/CSI)의 경제 분석가인 콜 앤더슨과 에릭 갬은 관련 연구 보고서를 통해 “덴버 메트로는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디플레이션을 경험한 후 이제는 격월 연속 디플레이션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덴버 메트로의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미국 전체의 3.1%보다 높지만 그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CSI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은 2020년 12월 이후 소비자 인플레이션율이 전국에서 9번째로 높았었다. 운송 비용의 감소는 덴버 메트로의 인플레이션율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16% 하락했고 지난 1년 동안에는 22%나 하락했다.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3.8%, 지난 1년 동안에는 4.7% 하락했다. 의류 가격도 지난해 6.6%, 지난 2개월간 1.5% 하락했으며 의료비용은 작년 11월 이후 2.6% 감소했다.그러나 높은 주택 비용은 계속해서 덴버 메트로 지역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렌트비는 지난해 5.7% 상승했고 주택 소유자를 위한 동등한 임대료 기준(equivalent rent measure for homeowners)은 7.2% 올랐다. 지난해 9.7%, 지난 2개월 동안 1.4%가 오른 가정용 에너지 비용 상승도 콜로라도 주민들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러한 비용이 지난해 2.4%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덴버 메트로 지역 가정에서 소비하기 위해 구입한 식품 가격은 작년 11월 이후 1.5% 올랐다. 지난해 시리얼, 빵, 고기, 가금류, 생선, 계란, 무알콜 음료 등의 가격은 떨어졌지만 유제품, 과일, 채소, 알콜 음료의 경우는 계속해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외식 비용은 지난해 6.7%, 지난 두 달 동안에도 0.9% 상승함으로써 여전히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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