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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열풍 힘 받아 K소스도 뜬다…작년 한국 소스 수입 2만톤

CJ·샘표·풀무원 등 주요 업체
장류, 떡볶이·갈비 양념 인기
LA한인마켓 별도 섹션 확대

LA한인타운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에서는 이달부터 딜리프 김치케찹을 판매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에서는 이달부터 딜리프 김치케찹을 판매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국산 K소스가 미주지역에서 K푸드 열풍을 이어받는 모양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춘진)와 임포트지니어스 코리아가 미국 관세청 무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집한 2023년 미국 내 소스·조미료 수입 현황에 따르면, 한국산 소스류 제품은 약 2만 톤이 수입되며 미국 전체 수입 물량 기준 8위를 차지했다. 소스의 분기별 평균 증가률은 5%로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민호 aT LA지사장은 “K소스에는 고추장·된장·간장·춘장 등 장류는 물론 불고기·갈비 양념과 떡볶이, 파채 무침 등의 소스가 기타 소스로 포함된다”며 “대미수출은 주로 장류가 이끌었지만 2023년 기타 소스의 대미 수출액이 장류와 동일한 3500만 달러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푸드 인기로 타인종 가정에서도 한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간단하게 한식을 만들 수 있는 K소스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삼양 불닭 소스, 교촌 K1 소스, 농심 짜파게티 만능 소스 등 한국 기업들도 다양한 소스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한국산 소스·조미료는 200여 국내 바이어를 통해 미국에 수입되고 있다. CJ푸드USA, 샘표푸드 서비스, 농심아메리카, 풀무원푸드USA 등 한국 식품 대기업의 미국 법인과 제이원 푸드, 그랜드 BK, 왕 글로벌 NET 등 아시아·한인 식품 및 유통업체가 주요 수입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소스 및 조미료 수입업체 중 1위를 차지한 CJ 푸드USA는 총 2310톤을 수입했다. CJ는 해찬들 브랜드의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장류와 고기 양념 등으로 K소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어 간장이 주력인 샘표 푸드 서비스는 총 2191톤을 수입했다. 만두 간장 등 세분화하면서 미주시장에 선보이는 간장 종류만 20여개 이상이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 황종필 매니저는 “장류 제품의 종류가 늘고 브랜드도 다양해지면서 매장 내 소스류 섹션을 늘리고 있다”며 “최근 선보인 딜리프의 양념치킨 소스와 김치케찹, 수원왕갈비소스 등은 타인종 고객에게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K소스 대미수출이 급증한데는 매운 소스 인기 영향도 있다. 한인마켓에서 판매되는 매운 소스는 삼양 불닭소스, 청우 캡사이신 매운맛 소스, 팔도 틈새소스, 이슬나라 캡사이신 등 15여 종류가 넘는다.  
 
시온마켓 버몬트점 잔 윤 점장은 “유튜브, 소셜미디어의 핫소스 먹방 영향으로 판매가 늘고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전하는 새 매장에는 매운 소스에 한식 드레싱, 삼겹살 양파절임소스 등 한식당 인기 소스 등을 추가해 소스 섹션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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