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프라이머리' 막 올랐다
3월 5일 '수퍼 화요일'서 후보 결정될 수도조지아주에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위한 정당별 후보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시작됐다. 사전 투표 첫 날인 지난 19일 1만 6000명의 주민이 투표장을 찾았다.
19일부터 시작된 프라이머리 조기투표는 오는 3월 12일로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3월 8일까지 3주간 이어진다. 한인 유권자가 많은 귀넷 카운티의 경우 내달 8일까지 주말 포함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개의 사전 투표소를 연다.
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첫 날 투표자 1만 6000명은 대선이 있었던 2020년 2월 첫날 조기투표자 수 1만 5500명을 소폭 넘어서는 수치다. 당시 프라이머리 투표자는 약 200만명이었다. 투표방식별로 보면 조기투표율 58%, 선거 당일 투표율 36%, 부재자 투표율 6%로 집계돼 대부분의 주민이 조기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4년 전, 코로나19를 이유로 부재자 투표를 요청한 주민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부재자 투표율이 줄어드는 만큼 조기투표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개방형 예비선거 제도를 운영하는 조지아에서는 선호 정당 등록 없이 유권자 누구나 원하는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여러 정당의 예비선거에 참여하진 못한다.
14개 주가 하루에 경선을 개최하는 '수퍼 화요일'인 3월 5일보다 조지아 경선이 늦게 예정된 탓에 양당 후보는 조지아 투표 집계 결과와 무관하게 조기에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AJC는 "경선일 결정 권한을 가진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주 국무장관이 민주당 의원의 반발에도 불구, 조지아주가 공화당 후보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하기 위해 3월 중순으로 날짜를 결정했다"고 해석했다. 다만 경선이 늦게 치러지는 만큼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은 공화당, 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이다. 미 해군 출신으로 디케이터에 거주하는 앨빈 윌리엄스는 조기투표 후 가진 AJ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두렵고, 바이든은 너무 늙었다. (최선이 아닌) 차선의 후보를 고를 뿐이다"라고 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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