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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한인 <데이비드 류 전 시의원> 현역 꺾은 라만, 올해는 힘겨운 싸움

LA시 시의회 한인 출마 지역(10, 12지구) 이외 지역구들에서도 치열한 득표전이 한창이다. 일부에서는 과다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폴 크레코리언 시의회 의장이 임기 제한으로 공석이 된 2지구에는 지난해 가을 무려 11명이 출마 도전을 밝혔으나 현재는 5명의 주요 후보들이 예선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역인 크레코리언이 주하원에 있을 때 보좌관으로 일했고, 2022년까지 주 하원 47지구 의원으로 일했던 애드린 나자리안이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중동계 이민자 출신인 그는 모금액이 무려 6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지원 단체가 10만 달러를 쏟아부으며 당선을 돕고 있다. 뒤를 쫓고 있는 아르메니안 출신 샘 카뷰샨 후보는 39만여 달러를 모았다. 카뷰샨은 10살 때 이민왔는데 가주 커미셔너와 배스 시장 인수위원으로 일한 바 있다. 나자리안이 예선에서 50% 이상을 득표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2020년 한인 데이비드 류 전 의원을 꺾고 선출된 니디아 라만 의원(4지구)은 재선을 노리고 있다.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이곳은 가장 큰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인도계인 라만에 맞서 현직 시검사 출신인 성소수자 이든 위버가 출마했다.  
 
특이한 점은 라만이 현역으로 단체들의 지원을 22만여 달러 받으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반면 위버의 단체 지원금이 무려 38만 달러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라만에 반대하는 홍보활동에도 무려 32만여 달러가 투입됐다.  
 


4지구는 지역구 내 개발과 홈리스, 치안 등 현역의원의 활동에 불만을 가진 기업과 단체들이 의원 교체를 위해 대대적인 물량을 투입하고 있는 격전지가 됐다. 라만과 위버의 결선 대결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해 인종비하 발언으로 현역 의원이 사퇴한 6지구는 당시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멜다 패디야가 독주 중이다.  
 
한인타운 남쪽 사우스 LA가 포함된 8지구는 3선 도전에 나선 마키스 해리스-도슨 현역 의원이 21만여 달러를 모금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린 상태. 현역답게 지원 단체가 7만여 달러를 홍보에 투입했다.
 
다운타운 북쪽인 14지구는 가장 많은 주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사건 사고도 많은 곳이 됐다. 케빈 드레온 현역이 2년 전 인종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지만 여전히 출마했고, 그의 친구이지만 그를 비난해온 미겔 산티아고 전 주하원의원이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웬디 카리요 주 하원의원까지 합세했다. 카리요는 최근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모금에서는 산티아고 후보가 총 46만여 달러, 드레온이 27만여 달러, 카리요가 21만 달러 가량을 모았다. 14지구에서는 9명의 후보가 난립했지만 사실상 위 세 명의 삼파전이다. 현재로서는 드레온과 산티아고의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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