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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치료 언제 어디든 찾아갑니다” LA카운티정신건강국 워크숍

5인 이상 모이면 무료로 주최
“혼자 앓지말고 함께 힐링 추천”

LA카운티정신건강국(LADMH) 케시 문 수퍼바이저(왼쪽)와 최영화 프로모터.

LA카운티정신건강국(LADMH) 케시 문 수퍼바이저(왼쪽)와 최영화 프로모터.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힐링 워크숍 개최합니다.”
 
캘리포니아 한인 자살률이 아시아계 전체 자살률보다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본지 2월15일자 A-1면〉돼 한인들의 정신건강에 위험신호가 켜졌다.
 
한인들의 아픈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LA카운티정신건강국(LACDMH)이 나섰다. 일정 인원이 모였을 경우 한인들에게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무료로 한국어 정신건강 예방 교육 워크숍을 제공한다.
 
LADMH 케시 문 수퍼바이저는 “워크숍 참석 희망자가 5명만 모이면 익명 세션으로 언제 어디서든 찾아가는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다”며 “워크숍은 정신건강 예방 교육으로 편안하게 진행된다.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하는 시간을 통해 마음의 짐을 덜어놓는 시간이 마련된다”고 전했다.
 


워크숍 주제는 정서적 웰빙, 스트레스, 집단 따돌림 예방, 우울증에 대한 인식, 치료 및 회복 방법, 가정폭력 예방과 회복 탄력성, 아동 행동 장애, 이민 적응, 슬픔과 상실 등에 주제로 이루어지며 연령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LADMH 최영화 프로모터는 “정신건강 워크숍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성숙해지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됐다”며 “특히 아이들을 훈육할 때 보수적인 면이 강했었다. 워크숍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니 아이들을 한 인격체로 존중해주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게 되더라. 이로 인해 지금은 자녀와 더욱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문 수퍼바이저는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성인의 5명 중 1명은 정신건강 문제를 안고 있다”며 “정신건강은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절대 당사자의 잘못이 아니다. 감정컨트롤, 스트레스 해소 방법 등 내면의 힘을 키움으로써 건강한 마음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둠의 끝에는 항상 밝은 빛이 있기 마련이다”며 “절대 혼자 앓지 말고 함께 마음속의 응어리를 털어놓으며 감정적 치유를 받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LADMH는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 LA한인회 등 한인타운의 다양한 지역사회 단체들과 협력해 정신건강 프로모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대면·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메디캘·메디케어 보험 가입자는 한인타운 6가와 버몬트에 위치한 정신건강국(510 S Vermont Ave, LA, 90020)에서 무료로 상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상담 치료 및 워크숍은 비밀 보장이 원칙이다. 최 프로모터는 “매시간 워크숍이 진행될 때 비밀보장 원칙을 설명하고 진행한다. 워크숍 내의 이야기 누설은 금지되어 있기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존재한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나의 안에서 행복과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 정신질환은 불안 장애와 우울증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이후 정신건강을 앓는 비율은 25% 급증했다. 또 직장 내 스트레스와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집단 괴롭힘, 가스라이팅, 경제적 어려움, 고립감 등으로 인해 극단적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조사결과 전국에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총 2353명의 한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증가 추세다. 본지 2월 15일 자 A-1면>  
 
지난 2022년 LA카운티 지역 한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12.3명으로 아시아계 전체 자살률보다 2배 가까운 수치다. 또 지난달 12일~22일까지 본지 웹사이트에서 시행한 ‘한인사회 마음(정신)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명 중 1명은 최근 1년 사이에 극단적 선택을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3명 중 1명은 자살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총 310명(남 67%, 여 33%)이 참여했다. ▶문의: (213)523-9100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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