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새 연방하원 선거구 조정안 나왔다
주요 경합지서 민주당에 힘 실어
한인밀집지역 특별 변화 없어
15일 NYIRC가 발표안 새 조정안은 26개 연방하원 선거구를 약간만 변경,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선거구는 거의 그대로 두고 시라큐스 등 주요 경합 선거구서 민주당에 힘을 실었다.
이날 발표된 조정안에 따르면 한인 밀집지역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 퀸즈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민주·14선거구) 의원 지역과 퀸즈의 그레이스 멩(민주·6선거구) 의원 선거구 간의 사소한 조정은 있지만, 큰 변화는 없는 수준이다. 6선거구의 유권자 35%는 아시안이다.
NYIRC의 민주당 및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2년 전 위원회의 교착상태 끝에 이번 조정안은 9대 1로 통과시켰다.
확정 여부는 전적으로 민주당이 다수인 주의회에 달렸다. 위원회의 뉴욕주 하원 대표단은 현재 민주당 의원 16명, 공화당 의원 10명이다.
쟁점은 브랜든 윌리엄스(공화·22선거구) 의원의 선거구가 민주당 텃밭인 오번으로 확장됐다는 것이다. 초선의원인 윌리엄스는 민주당의 주요 견제 대상이다.
팻 라이언(민주·18선거구) 의원의 지역구도 민주당 텃밭인 얼스터카운티로 확장된다.
마커스 몰리나로(민주·19선거구) 의원 지역구도 오렌지카운티 일부 공화당 지역을 확보했다.
최고 격전지 중 하나인 마이클 라울러(공화·17선거구) 의원 지역구는 현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다.
롱아일랜드에는 변화가 없다.
NYIRC 제안 조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주의회에서 협의를 통해 자체적으로 정하는데, 잡음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의원들은 지도를 어떻게 검토할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칼 헤이스티(민주·83선거구) 주하원의장의 대변인은 “지도 먼저 검토하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NYIRC의 제안을 거부할 경우, 주의회 민주당 다수당은 새로운 지도를 그려 투표에 부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선거구 인구의 2% 이하만 변경해야 하는 제한이 있다.
만약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공화당이 소를 제기할 것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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