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주택 매매 4개월 연속 증가…1월 거래 작년 대비 53% 늘어
단독주택·콘도 50% 이상 급증
모기지 하락에 실수요자 몰려
지난달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작년 1월의 40채보다 21채(53%) 더 많은 61채였다. 다만 전달의 69채와 비교하면 8채(12%) 밑돈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작년 4분기부터 모기지 이자율이 6% 초중반에 머물고 실수요자가 주택시장에 진입하면서 주택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활성화됐다”며 “이런 훈풍이 이번 봄 시즌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1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올 1월에 팔린 단독주택 수는 27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의 18채보다 9채(50%) 더 많이 거래된 것이다. 2023년 12월의 30채보다도 3채(10%) 적었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195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40만4500달러와 비교해서 50만 달러(39%)이상 올랐다. 반면에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전년 1월(844달러)보다 1% 내린 835달러였다. 이는 거래된 주택 중 고가의 주택 몇채가 포함되면서 1월에 집계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2023년 1월의 97.70%와 거의 동일한 97.91%를 기록했다.
▶콘도, 임대수익용
올 1월 매매된 콘도 수는 작년 1월의 10채보다 7채(70%) 증가한 17채였다. 그러나 직전인 2023년 12월(22채) 대비 23% 적었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90만7500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상승했지만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격(715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2% 하락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2채보다 5채(42%) 늘었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44만 달러로 2023년 1월의 215만 달러보다 33% 내렸다. 그러나 스퀘어피트당 평균가격은 7%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4개월 연속 주택 매매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봄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금리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모기지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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