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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 2년만의 폭설

13일 시간당 2인치 눈…JFK 강설량 4.2인치
뉴욕 북부·커네티컷 등엔 10~11인치 내려
항공편 1000여편 취소, 정전 등 피해 잇달아

뉴욕·뉴저지 등 미국 북동부 지역에 2년 만의 최대 규모 폭설이 내렸다.  
 
뉴욕 일원 항공편은 잇따라 취소되고, 공립교와 각종 공공기관이 문을 닫고 일부 지역에선 정전 사태도 벌어지는 등 혼란을 빚었다. 다만 뉴욕시 대중교통은 상대적으로 정상 운행됐다.  
 
13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정오 즈음까지 시간당 2인치의 눈이 뉴욕과 뉴저지·필라델피아·보스턴 일대 해안가를 따라 내렸다. 맨해튼 센트럴파크 일대 공식 적설량은 3.2인치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보다는 적었지만, 2022년 1월 말 눈 폭풍(당시 적설량 8.5인치)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뉴왁리버티공항(4.9인치), JFK국제공항(4.2인치), 라과디아공항(3.3인치) 인근에도 3~4인치 눈이 내렸다.
 
눈 폭풍 영향에 영향을 받은 항공편은 1000편을 넘어섰다. JFK국제공항에서는 238건이 지연됐고, 204건이 취소됐다. 뉴왁리버티공항에서는 124건이 지연됐으며, 취소된 항공편은 274건이다. 라과디아공항에서도 지연 124건, 취소 381건을 기록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운영하는 뉴욕시 전철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큰 영향 없이 정상 운행됐다. 다만 시 교통국(DOT) 등에서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결빙돼 위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 교통국은 제설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아웃도어다이닝(옥외식당)과 오픈스트리트 운영을 중단하라고 공지했다.
 
이날 눈 폭풍 예고에 뉴욕시 공립교는 일제히 폐쇄됐으며 수업은 원격으로 대체됐다. 그러나 공립교 원격 수업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팬데믹에 사용했던 원격수업 시스템을 오랜만에 재개한 탓에 서버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폭설 영향에 이날 진행된 연방하원 뉴욕 3선거구 보궐선거 투표율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후보 캠페인들은 일제히 유권자들에게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 표 행사를 독려했다.
 
한편 시 청소국(DSNY)은 뉴요커들에게 눈이 그친 시점부터 4시간 이내에 건물, 자택 앞 눈을 치워야 하는 규정을 지켜야 벌금을 피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주정부에서도 제설차 1800대 이상, 관련 인력 6000명 이상을 투입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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