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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코로나 지원금 29%만 지출

시카고가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을 대부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로이터]

 
현재까지 연방 지원금의 29%만 사용해 일부 시의원들로부터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지출하지 않았고 투명하지 못한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카고 시청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방 정부가 저소득층용 주택과 정신 건강, 폭력 예방, 청소년 취업 프로그램 등에 사용하라며 시카고 시에 지원한 코로나19 관련 지원금은 총 5억5000만달러다. 이 가운데 2023년 12월말까지 사용된 금액은 1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항목별로 보면 예술과 문화에 1691만달러가 책정됐는데 758만달러가 지출돼 그나마 많은 비율이 사용됐고 가정 지원과 건강, 지역 개발, 환경, 노숙자,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기금은 채 ⅓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자 미국재생계획법(ARPA)을 통해 시카고를 포함한 주요 도시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시행했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시카고 시청이 재정 지원이 절실한 시기에도 신속하게 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연방 정부의 지원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투명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연방 정부 지원금 관리 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맷 마틴 47지구 시의원은 “연방 정부 지원금 대부분을 지출해서 팬데믹의 피해를 최소화했어야 했다. 왜 수백만 달러가 그대로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 시의원에 따르면 연방 정부의 지원금 중에서 초고속인터넷망 확대를 위해서 1000만달러를 책정했지만 작년까지 46만달러 지출에 그쳤다. 또 시카고 시가 진행하고 있는 기본소득 프로그램은 성공적이라며 현재 5000명의 주민들에게 월 500달러씩을 지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카고 시청 예산 담당자는 연방 정부가 정한 지원금 지출 사용처 제출 마감 기한인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사용처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정부의 팬데믹 지원금은 2026년까지 지출을 완료해야 하고 2024년 말까지는 사용처를 연방 재무국에 보고해야 한다.  
 
한편 시카고는 5억5000만달러의 예산 이외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방 정부로부터 적자 재정에 충당하라며 받은 12억달러를 지출했고 2억5000만달러는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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