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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폭설…한인들 고립…8일 30인치 내려 도로 차단

여행객들 12시간만에 출발

지난 8일 내린 폭설로 그랜드캐년에서 남쪽 도시 윌리엄스로 연결된 도로에 차들이 멈춰서있다. [독자제공]

지난 8일 내린 폭설로 그랜드캐년에서 남쪽 도시 윌리엄스로 연결된 도로에 차들이 멈춰서있다. [독자제공]

그랜드캐년 지역에 폭설이 내려 100명 이상의 한인 단체 여행객들이 12시간 이상 발이 묶였다.
 
지난 8일 한국에서 여행 온 김모(여·39)씨 일행 6명은 그랜드캐년 남쪽 소도시 윌리엄스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전날부터 계속된 폭설로 윌리엄스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연결된 40번 프리웨이 양방향 50마일 구간 통행이 전면 차단되면서다.
 
김씨는 “폭설 때문에 버스를 타고 그랜드캐년에서 윌리엄스 소도시까지 약 60마일을 이동하는데 3시간 넘게 걸렸다”며 “윌리엄스에 도착했을 때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프리웨이 진입 자체가 안 됐다. 버스안에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여행사 측이 현지 호텔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김씨 등 한인 여행객 수십 명은 다음날인 9일 오전 9시쯤 프리웨이 통행이 재개돼서야 버스에 올라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7~9일 3일 동안 그랜드캐년과 윌리엄스 지역에는 최고 30인치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다. 윌리엄스-그랜드캐년뉴스 지역매체는 주민과 제설 차량 등이 성인 무릎 위까지 쌓인 눈을 치우는 사진을 보도했다.
 
한인 독자가 제보한 사진에는 그랜드캐년에서 윌리엄스로 향하는 차량이 폭설 속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인 여행사는 예상치 못한 폭설로 현지 대체숙소를 수소문하는 등 비상근무를 했다고 전했다.  
 
아주관광 측은 “그랜드캐년 폭설로 버스 4대가 윌리엄스에서 대기해야 했고, 곧바로 대체 호텔을 찾아 손님 불편을 최소화했다”며 “현재 프리웨이 통행이 재개돼 손님 모두 여행일정을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다.
 
삼호관광 측은 “폭설 예보를 접한 뒤 손님 안전 등을 고려해 현지 여행 일정 중 그랜드캐년 방문은 제외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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