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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첫 한인 국장, 더 도약 하길"…최 국장 임명에 각계서 변화 기대

한인들 "실력과 역량 보여줄 기회"
주류매체 "경찰국 위상 높아질 것"

150여년 LA경찰국(LAPD) 역사상 첫 한인 국장인 도미니크 최(사진) 임시국장의 부임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은 물론 아시안·주류 사회에서도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한인 고위직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표하는 한편, 차기국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6~9개월간의 다소 짧은 재임 기간이지만 아시안으로서 그가 리더의 실력과 역량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임시국장이 이 기간 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듣는 귀가 되어주고 한인사회와 LA시, 경찰국 간의 교류 활로의 기반을 닦아주기를 기대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훌륭한 리더십과 통솔력으로 국장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한인으로서 자랑스럽다”며 “비록 이번에는 임시국장에 그치지만, 주어진 기회를 통해 최대한의 역량을 보여주어 차차기 국장에 지원하길 바라는 기대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임 기간 동안 경찰국과 한인 커뮤니티 간의 원활한 소통 창구를 구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미국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경찰국 국장으로서 한인 커뮤니티만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한인들의 이슈에 충분히 귀 기울여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한인회 차원에서도 곧 한인타운 내 이슈들을 최 임시국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정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 회장은 “첫 한인 국장이라 기쁘지만, 임시 국장이라 그간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 의문이다”며 “하지만 이를 발판삼아 미래 국장으로서 도약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KACCLA)는 오는 3월 15일 갈라&어워즈 나이트에 최 임시 국장을 초청해 그의 임명을 축하할 계획이다.
 
김봉현 KACCLA 회장은 “최 임시 국장과는 돈독한 관계를 맺어오며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타운 내 홈리스와 주택절도 문제 등이 심각한데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짧다면 짧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그간 제한적이었던 일들을 본인의 의지대로 처리할 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한인 리더로서의 실력을 보여주고 미래 국장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주류 매체들도 최 임시국장의 부임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온라인 일간 매체 ‘후드라인(Hoodline)’은  “LA가 변화를 준비하는 동안 지역 사회는 최 임시 국장을 기대하는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그의 임명은 단순히 경비대(guard)의 교체가 아니라, LAPD가 존경받는 기관으로서 국민의 다양성을 더 잘 반영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위한 심층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전조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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