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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 하나로도 세계적 영향력 탄생한다"…LAUSD 푸드트럭 도입

학생들 교사지도로 운영
로이 최 셰프 참석 명연설

푸드 트럭 신화의 주인공 로이 최(왼쪽)가 고기(Kogi) 타코 트럭에서 학생들에게 타코를 서빙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푸드 트럭 신화의 주인공 로이 최(왼쪽)가 고기(Kogi) 타코 트럭에서 학생들에게 타코를 서빙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통합교육구(LAUSD)가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푸드트럭’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푸드트럭 공개 행사가 있던 메이우드 아카데미 고등학교에는 ‘푸드트럭 대부’로 알려진 한인 셰프 로이 최가 참석해 셰프 꿈나무 학생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LAUSD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Intuit)’는 교육구의 커리어 및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상업용 푸드트럭 2대를 기부했다.  
 
 이를 통해 약 100명의 학생이 교사의 지도 아래 직접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디자인 및 브랜딩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튜이트의 케리 다니엘스키 관계자는 “사회환원 차원에서 현재 전국 교육구에 푸드트럭 6대를 기부했으며, 그중 2대가LAUSD의 메이우드 아카데미와 존 H. 프랜시스 폴리테크닉 고등학교에 각각 전달됐다”며 “특별히 다양한 교육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들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날 인튜이트의 초청으로 행사에 참석한 로이 최 셰프는 관중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앞으로 나와 학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푸드트럭 ‘고기(Kogi)’의 창업 초기 스토리를 전하며 “2008년 직장을 잃고 LA한인타운에서 푸드트럭을 시작했는데, 당시 나는 늘 보고 느꼈던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기’ 트럭은 이민자, 소수민족으로서 우리의 작은 부분을 가져와 결과적으로 음식 산업을 변화시켰고, 소셜 미디어 산업을 변화시켰다”며 “이 푸드트럭이 단순히 (사업의) 기회뿐만 아니라 여러분들과 여러분의 문화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장 작은 아이디어에서, 가장 작은 여러분의 동네에서도 세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셰프의 ‘고기’ 트럭을 비롯해 다양한 푸드트럭 7대도 학교에 배치돼 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메이우드 아카데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섀럴 로메오(18)는 “최 셰프를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인데 그의 메시지에 동기부여가 됐다”며 “개인적으로 요리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 데 전문적으로 배우기는 힘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푸드 트럭을 통해 음식 산업에 대해 배우고 여러 가지를 경험할 좋은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재키 골드버그 LASUD 이사회 의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요리를 배우거나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투자가 많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이번 푸드트럭을 통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학생들이 본인의 선택과 배운 것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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