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실수요 중심 주택시장 개선”
한인부동산협 2024 세미나
모기지 금리 인하·매물 증가
웨어하우스 수요 크게 상승
오피스 등 상업용 밝지 않아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관계자들은 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모기지 금리도 급격하게 오르면서 주택 시장이 매우 부진했다며 올해는 금리인하와 인플레이션 둔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작년보다 나을 것으로 봤다. 이와 같은 전망은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회장 마크 홍)가 지난 31일 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 더 원 뱅큇홀에서 개최한 2024 부동산 전망 세미나에 제기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문가들은 주거용과 상업 및 산업용 부동산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 주거용 부동산
올해는 연방준비제도가 최소 3회에 걸쳐 총 1.25%포인트 정도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는 데다 물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매물 부족도 나아질 것으로 봤다.
전 협회 회장을 역임한 제이 장 레드포인트 브로커는 “작년 말부터 주택 재고가 서서히 증가세를 보인다”며 “올 하반기 정도에 경제가 안정을 찾고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모기지 금리가 현재보다 더 떨어지면 실수요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지난해부터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올해 모기지 금리가 6% 전후로 예상된다며 셀러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어서 올 봄부터MZ(밀레니얼과 Z세대)세대 바이어들의 주택 매입 문의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첫 바이어층이 24~42세로 이 중 24~32세가 70%를 차지한다”며 “올해는 MZ세대 바이어들이 주택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상업용 부동산
지난해 LA한인타운 리테일 부동산 스퀘어피트당 판매가격은 1% 하락했고 LA카운티 전체를 보면 0.9% 상승했다. 현재 한인타운 상가 건물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2~3달러 수준이다.
상업용 부동산은 쇼핑센터, 사무실, 아파트, 창고, 호텔 등으로 올해 업계 전망은 밝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팬데믹 이후 LA 한인타운이 주상복합 건축 붐에 비해 신축 쇼핑센터는 지난 몇 년간 거의 없었고 재택근무와 이커머스로 인해 상업용 건물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올해 상업용 매물 매매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오피스 건물 가격이 최대 50%까지 하락했다. 기존 오피스 빌딩 소유주는 높은 공실률로 유지가 힘들지만 지금 구입하면 건물 가격이 낮아 상대적으로 공실률을 높게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회장인 마크 홍 코러스 리얼에스테이트 대표는 “올해 금리가 하향 조정되면 부동산 업계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늘면서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성장세가 급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산업용 부동산
이전 제조업 경제가 산업용 부동산 경기를 주도했다면 코로나19 팬데믹 후에는 전자상거래의 급성장으로 로직스틱 산업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로 인해서 웨어하우스 수요가 크게 상승했다. 웨어하우스 수요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다음 커머셜 문 임 부사장의 전망이다.
그는 센트럴 LA의 경우 산업용 공실률은 4.8%로 여전히 우수하고 공급보다 수요가 앞서서 올해도 산업용 특히 웨어하우스 시장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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