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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속가능 패션으로 미주 공략” 코오롱FnC 유동주 상무 인터뷰

‘서큘러 라이브러리’ LA 개점
르캐시미어와 래코드 입점
“친환경 선순환 가치 강화”

코오롱FnC ESG임팩트실의 유동주 상무가 LA 애보키니 서큘러 라이브러리 매장에서 지속가능 패션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코오롱FnC ESG임팩트실의 유동주 상무가 LA 애보키니 서큘러 라이브러리 매장에서 지속가능 패션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이하 코오롱FnC)가 지속가능패션 ‘서큘러 라이브러리(CIRCULAR LIBRARY)’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중순 LA에 개장한 서큘러 라이브러리는 한국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선도하며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코오롱FnC가 미주지역에 전초기지로 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패션 매장이다.  
 
이곳에는 코오롱FnC의 지속가능 브랜드 ‘르캐시미어’와 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 넘어 더 나은 가치 제품 재생산)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가 입점해 있다.  
 
미주지역에 환경과 윤리가 공존하는 패션 매장을 시도한 주역은 코오롱FnC ESG 임팩트실의 유동주 상무다.
 


미국을 방문한 유동주 상무를 서큘러 라이브러리 매장에서 만났다.  
 
유 상무는 “미국시장에 K푸드, K 콘텐츠 등 진출이 활발하지만 한국 패션업계 진입 장벽은 높다”며 “한국 의류 브랜드의 미국 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티핑 포인트는 지속가능한 패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환경과 사람을 연결하는 친환경 순환 패션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 소셜벤처기업 KOA(케이오에이)를 설립하고 지속가능패션 브랜드 ‘르캐시미어’를 출시하는 등 한 지역에서 친환경과 선순환 가치를 만드는 사회혁신가로 활동했다. 2022년 KOA가 코오롱FnC에 매각된 후 그는 ESG임팩트실 상무와 자회사인 KOA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유 상무는 유엔(UN) 근무 시절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지속가능패션을 통한 개발도상국의 저임금 노동자의 부가가치 창출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8~9년 동안 그들과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이런 경험을 토대로 탄생한 게 바로 서큘러 라이브러리라는 설명이다.
 
서큘러 라이브러리는 ‘순환’에 대한 모든 것을 찾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 매장은 베니스비치 인근 애보키니(Abbot Kinney)에 있다. 이 지역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패션을 지향하는 브랜드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데다 동물 친화적인 매장, 채식전문 식당, 선순환 주제의 전시 및 워크숍 등으로 서큘러 라이브러리의 지속가능한 라이프 지향점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서큘러 라이브러리는 르캐시미어, 래코드 상품을 판매하는 업소 기능과 순환패션을 알리는 패션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운영된다. 자투리 원단과 재고를 활용하는 업사이클 워크숍과 순환을 주제로 한 작가 전시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현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과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발굴을 통해 ‘순환패션’의 문화를 확장해가는 복합 공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큘러 라이브러리의 건축설계 및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은 앤드모어파트너스(공동 대표 션 모·강형석)는 친환경과 선순환의 가치를 존중하고자 기존 매장의 붉은 벽면과 건축양식을 최대한 보존했고, 지속가능한 자재를 활용했다.  
 
유동주 상무는 “르캐시미어와 래코드 같이 지속가능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들로 자원 선순환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선보일 것”이라며 “책임 있는 패션, 순환성은 브랜드의 비전이자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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