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대도시 렌트비 하락…LA만 올랐다
LA지역 4% 상승, 평균 3515불
새크라멘토 6%로 최대폭 하락
세입자 절반 소득 30% 주거비로
하버드대학교 주택연구공동센터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 등 주택 비용으로 지출한 임차인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팬데믹 이후 렌트비는 23% 급등해 가구당 월 371달러가 추가됐지만 지난해 말부터 전국적으로 임대 수요가 냉각되면서 렌트비가 하락하고 있다.
렌트 닷컴의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주거용 부동산의 전국 중간 렌트비는 전년 대비 0.78%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월평균 렌트비는 1964달러로 2022년 8월 최고치보다 90달러가 줄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LA를 제외한 대도시 지역 렌트비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렌트닷컴에 따르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새크라멘토로 6.65% 이상 떨어져 월평균 2537달러로 나타났다. 리버사이드는 3.74% 내려갔고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지역은 이보다 적은 각각 1.06%, 0.24%씩 하락했다.
캘리포니아 대도시 중 렌트비가 전년 대비 상승한 지역은 LA다. 지난해 12월 LA지역 중간 렌트비는 월 3515달러로 전년 대비 4.06%나 상승했다.
주 전역 평균 렌트비는 월 2941달러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많이 내려간 지역은 솔트레이크시티로 20.75% 하락했고 뒤를 이어 텍사스 오스틴 12.5%,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12.18%,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9.27%로 나타났다. 반면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서는 렌트비가 21.55% 급등했고 오하이오 콜럼버스 11.56%, 캘리포니아 산호세 9.4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 닷컴은 “신규 임대주택 건설 붐으로 많은 도시에서 렌트비 하락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연준이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모기지 비용이 낮아지고 주택판매가 증가해 임대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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