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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의 힘

대통령 등 주요 공직자를 뽑는 올해 선거에서 과연 뉴욕 한인과 아시안들은 얼마나 힘을 낼 수 있을까. 아시안 유권자는 지난 10여년간 100% 가까이(2012년 37만3533~2023년 73만7551명) 늘었다. 뉴욕주에서 아시안 유권자가 줄어든 연방하원의원 선거구는 단 한 곳뿐이고, 일부 선거구는 400%까지 늘었다. 그리고 뉴욕시만이 아니라 뉴욕주 전역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기준 뉴욕시 아시안 유권자는 10.7%(53만541명), 뉴욕주는 5.8%(73만7551명)다. 투표권이 있는 나이의 아시안 시민권자는 뉴욕시 69만310명(비시민권자 포함 113만6219명), 뉴욕주 96만2035명(156만2776명)이다. 전체 아시안 성인 가운데 유권자는 아직 절반에 못 미치는 47%다.  
 
그래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인구가 대폭 늘고 투표자도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뉴욕주 전체 유권자의 선거 참여 비율보다 낮다. 2008년 본선거 전체 유권자 투표율은 74.5%였는데 아시안은 58.2%였다. 이런 추세는 2012년 67.5%(아시안 50.2%), 2016년 56.4%(40.8%), 2020년 67.5%(56.7%)로 이어졌다. 이는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참여가 부진한 탓이었다. 2020년 18~24세 투표율은 55.4%로 25~34세(60.2%), 35~49세(61.6%), 50~64세(65.5%), 65세 이상(58.4%)에 비해 낮았다. 또 연 수입 3만 달러 미만 아시안 유권자들은 2020년 52.5%만 투표를 했다. 이는 3만~6만(57.4%), 6만~10만(65.3%), 10만~15만(70.9%), 156만 이상(73.2%)보다 훨씬 낮았다.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유권자도 34%(전체 유권자 24%)로 비율이 높아 정당 예비선거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시안들이 많다.
 
지난 2011년부터 아태계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을 결성하고 20여 아시안 단체들과 함께 선거 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민권센터는 올해도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민권센터와 APA VOICE 활동의 성과는 보다 많은 아시안 공직자들의 탄생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0년 뉴욕주 주요 아시안 공직자는 단 4명(연방하원의원 1명, 뉴욕시 감사원장 1명, 뉴욕시의원 2명)이었고 한인은 한 명도 없었다. 2024년 현재는 18명(연방하원의원 1명, 뉴욕주 상원의원 4명, 뉴욕주 하원의원 6명, 뉴욕시의원 7명)이다. 이 가운데 한인 공직자도 4명(뉴욕주 하원의원 2명, 뉴욕시의원 2명)이다.
 
민권센터와 APA VOICE는 아시안 인구를 한 곳으로 묶는 선거구 재조정 활동으로도 이들의 당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의 권익을 지키고, 넓혀 나가도록 아시안 공직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올해는 연방의원 선거가 열린다. 현재 연방하원은 민주당 의원 213명, 공화당 221명이며 상원은 민주당 51명, 공화당 49명으로 양당 정책 대결이 팽팽하다. 이를 어느 쪽으로 기울게 할 것인지는 유권자들에게 달려 있다. 올해 활발한 선거 참여로 반드시 한인과 아시안, 이민 유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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