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트, 샌디에이고를 사로잡다
SD미술관 한국채색화 특별전서
20일까지 한국 문화 행사 풍성
한글 아트·K팝 댄스 등 홍보
샌디에이고 미술관(SDMA)이 한국채색화 특별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28일 개막해 오는 3월 3일까지 진행될 한국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 (Korea in Color: A Legacy of Auspicious Images)' 전시회는 한국인의 삶과 밀착한 채색화의 역할을 특별 조명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일상의 기복과 액운 떨치기 등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전통 채색화와 이를 적용한 현대화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 5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SDMA측은 이 전시회의 일환으로 커뮤니티와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주말 행사인 십장생 쉐도우 박스 만들기, 한글을 이용한 아트작품 만들기, K팝 댄스 즐기기 등 한국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한국 알리기의 선봉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가 즐길 수 있는 '쉐도우 박스 만들기'는 오늘 13일(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열리는데, 한국 전통 색감의 색종이를 오리거나 찢어서 입체감 있게 재배치하는 쉐도우 박스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짜여 있다. 또 현재 전시되고 있는 작품에서 자주 보이는 10가지 장수와 복의 상징들을 수채화로 칠해보는 기회도 갖는다. 행사는 무료이며 예약은 필요치 않다. 다음달 2월 3일과 10일에도 같은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와 함께 연달아 체험해 볼 수 있는 '한글을 이용한 아트 작품 만들기' 행사는 오늘(13일)과 2월 3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이 워크숍에서는 '문자추상'의 대가 이응노 화백의 추상 문자 그림을 모방해 작품을 만든다.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이 이벤트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한글에 더욱 익숙해지며, 한글로 추상 작품을 만들어 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오는 20일(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LA한국문화원의 협찬을 받아 SDMA 미술관 앞 계단에서 'K팝 댄스 페스티벌'도 열린다. 이 행사에는 '날라리(LALARY)' 댄스그룹과 'NK댄스 스튜디오', '샌디에이고 주립대 KASA 이그나이트 댄스' 등이 출연해 흥겨운 K팝 댄스 퍼포먼스를 펼친다. 발보아파크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는 '한국의 집(HOK)'도 이날 부스를 마련해 한국문화를 알릴 예정이며 아트 만들기 부스, 로컬 아티스트 부스가 세워지고 참석자에게 한국 스낵도 제공된다.
'생의 찬미' 전시회의 입장료는 유료지만 1월 15일(레지던트 프리데이) 과 2월 8일(매월 2째 목요일 SDMA무료입장데이)에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또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으로 감상하는 버추얼 투어(1월 17일, 2월 4일, 2월 14일 오후 1~2시)도 도슨트의 설명을 받으면서 관람가능하다. 단, 미리 예약하고 접속가능한 링크를 받아야 한다.
▶주소:1450 El Prado Balboa Park, San Diego, CA
▶자세한 정보: www.sdmart.org/ev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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