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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75> 그린 근접 땐 오픈 스탠스로 역회전

구질 변화와 스탠스

벙커나 숲 속, 그리고 페어웨이에서 구질의 변화, 즉 볼을 좌우로 휘어지게 하거나 높낮이를 임의대로 조절하려면 이에 합당한 스탠스에 변화를 줘야 한다.
 
이러한 스탠스는 목표지점과 코스 형태 등 상황에 맞춰 그 자세를 취해야 의도하는 구질을 얻을 수 있고 샷의 조절도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스탠스에는 세 가지로 분류한다. 스퀘어 스탠스(square stance)와 크로즈(closed), 그리고 오픈(open) 스탠스.
 
기본은 스퀘어스탠스를 주로 사용하지만 숏아이언이나 어프로치(approach)샷의 기본은 오픈스탠스를 기본으로 구질에 변화를 준다.
 
특히 그린까지 100야드 이내 거리의 샷은 일반 샷과는 다르게 자연스러운 오픈 스탠스로부터 볼에 역회전(backspin)을 걸어야 한다.
 
특별한 테크닉에 의해 역 회전을 넣는 방법이 있으나 이 방법들은 충분한 연습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한 만큼 주말 골퍼들에게는 무리가 따른다.
 
이 점을 고려할 때 특별한 기술이나 방법 없이 쉽게 근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픈 스탠스, 이 오픈스탠스 속에도 두 가지로 다시 세분화할 수 있다.
 
그 첫째가 양 발끝이 목표에 대하여 직각의 상태에서 왼발 끝(toe)만 열어주는 세미(semi) 오픈, 그리고 양 발과 어깨와 몸통까지 목표의 왼쪽을 향하게 서는 풀 오픈(full open), 방법이다.
 
이 같이 완전한 오픈스탠스는 주로 벙커 샷에 이용하지만 때로는 그린주변에서의 어프로치 샷을 시도할 때도 같은 방법을 이용한다.  
 
그러나 상당수 골퍼들은 발끝 선만 오픈하고 어깨선의 방향을 목표와 평행한 상태를 유지, 자세의 불균형이 생겨나 악성 훅이나 섕크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특히 그린 주변에서 짧은 어프로치를 시도하며 발생하는 섕크(shank), 즉 볼이 오른쪽 45도 방향으로 튕겨 나가는 구질의 대부분은 불균형한 자세에서 발생되므로 어드레스(set up)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잘못 놓인 볼 위치, 혹은 다운스윙으로 내려질 때 클럽헤드가 궤도를 이탈, 잘못 진입할 때도 생크는 발생한다.
 
이러한 원인의 대부분은 스탠스의 넓이다. 자신의 어깨 폭보다 스탠스를 넓게(wide stance) 하고 볼 위치를 지나치게 오른발 쪽에 가깝거나 왼쪽에 치우칠 때 악성 생크를 유발시킨다.  
 
만약 벙커 내에서 그린을 향해 샷을 시도할 때 핀(pin)과 볼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목표의 왼쪽을 향하는 완전한 오픈스탠스 자세인 양 발끝과 어깨, 허리선까지도 목표의 왼쪽을 향하게 서야 한다.
 
이때 클럽타면(club face) 역시 목표(pin)의 왼쪽을 향하되, 거리에 따라 타면 각도를 열거나 닫아야 비 거리를 조절해 나갈 수 있다.
 
다시 말해 타면을 열면 체공거리(carry distance)가 짧고 타면을 닫을수록 볼은 멀리 간다는 뜻이다. 특히 체중분배는 6대4 비율로 왼발 쪽에 60퍼센트를 둔 상태에서 샷을 하면 안정감이 따르고 비거리조절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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