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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긴장 늦추지 말라”…109경찰서, 커뮤니티 미팅서 당부

콜먼 서장 “퀸즈 안전하나 절도 많아”

10일 뉴욕 플러싱 바운커뮤니티처치(뉴욕예람교회)에서 열린 109경찰서 커뮤니티 미팅서 경찰들이 한 켠에 서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10일 뉴욕 플러싱 바운커뮤니티처치(뉴욕예람교회)에서 열린 109경찰서 커뮤니티 미팅서 경찰들이 한 켠에 서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109경찰서가 커뮤니티 미팅을 연 가운데 서장이 표적이 될 만한 이들은 거리에서 방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퀸즈 일대는 타지역 대비 안전하지만, 소형 절도 사건·차량 범죄가 주를 이룬다며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을 포함해 베이테라스, 화잇스톤 등을 관할하는 109경찰서가 10일 커뮤니티 미팅을 열고 불법 노점상, 증오범죄, 온라인 스캠 등과 관련해 주의를 당부하는 등 현안을 나눴다. 지난달 부임한 케빈 J 콜먼 서장도 연단에 나섰다. 이날 미팅은 플러싱 바운커뮤니티처치(뉴욕예람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주민 40여명이 모여 현안을 공유했다.
 
지난달 104경찰서에서 109경찰서로 자리를 옮긴 서장은 아시안 등을 대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증오범죄와 관련해 "반드시 제보해달라"며 "미주 전역에 증오범죄 태스크포스를 통해 증오범죄를 전문적으로 수사하는 이들이 있다"고 했다. 불법 노점상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겠다"고 했고, 온라인 스캠 문제에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신고해달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배중인 용의자들과 관련해서도 제보를 촉구했다.
 
10일 뉴욕 플러싱 바운커뮤니티처치(뉴욕예람교회)에서 열린 109경찰서 커뮤니티 미팅서 콜먼 서장이 주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

10일 뉴욕 플러싱 바운커뮤니티처치(뉴욕예람교회)에서 열린 109경찰서 커뮤니티 미팅서 콜먼 서장이 주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

서장은 "퀸즈는 미주 전역서 살인 등 강력범죄가 횡행하는 것과 달리 매우 안전한 지역"이라며 "문화를 공유하는 분위기 덕분"이라고 공동체사회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한인 밀집 지역중 111경찰서 관할 베이사이드, 114경찰서 관할 아스토리아 일대 살인은 소폭 증가했지만 109경찰서 관할 플러싱 일대의 살인은 줄어들었다. 중절도 건수도 줄어들었다.
 
109경찰서는 단순 절도나 차량 관련 사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벌어진 엘리베이터 내 절도 사건과 관련해 아시안 용의자를 공개수배한다며 외면하지 말라 당부했다. 지난해에도 여러 건 유사 범죄가 있었다며 ATM기기 인근을 특히 주의해달라고 했다.
 
또 현대, 기아 등 한인도 다수 타는 차량 모델 관련 절도가 늘어나는 점과 차량 사고가 늘어나는 것도 지적했다.
 
일부 주민은 플러싱 일대에 퍼져 있는 불법 노점상 문제를 제기했다.
 
109경찰서가 지난해 상반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속에 나선 바 있지만, 노점상은 여전하다.
 
이와 관련, 플러싱에 오래 거주했다는 여성 N모씨는 "거리에 원래 있던 것"이라며 "문제라고 인식도 못한다"고 말했다. 반면 J모씨는 "경찰서가 단속을 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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