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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 안전 관리 핵심 기능 부재

내·외부 카메라와 데이터 기록장치 부족
신형 열차 교체 작업 더디게 이뤄져

뉴욕시에서 일주일 사이 두 번의 전철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철 내 안전 관리 핵심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일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96스트리트역에서는 승객 약 300명을 태운 1번 노선 열차와 선로 교체 작업용 열차가 추돌했고, 10일에는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웨스트 8스트리트-뉴욕아쿠아리움역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F노선 열차가 탈선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에 나섰다.  
 
우선 지난주 발생한 추돌 사고 관련 MTA는 “전철 내 비상 브레이크를 일부 탑승객이 작동시킨 것”을 원인으로 꼽았지만, NTSB는 “MTA 전철의 안전 관리 핵심 기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제니퍼 호멘디 NTSB 위원장은 지난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고 원인을 사람 실수라고 비난하는 것은 쉽다”며 “뉴욕시 전철에는 안전 관리의 3가지 핵심인 ▶내부 카메라 ▶외부 카메라 ▶사건 관련 데이터 기록장치가 없다”고 전했다. 승객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시스템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제노 리버 MTA 회장과 리처드 데이비 뉴욕시트랜짓 회장은 “MTA 전철 신형 차량에는 내·외부 카메라와 데이터 기록장치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형 열차로의 교체는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4일 탈선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1980년대 중반에 제작된 R62A 모델이었다. MTA는 앞서 1번 열차를 포함한 브로드웨이 노선에서 R62A 모델을 신형 모델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탈선 사고가 발생한 열차는 신형 모델이며, 데이터 기록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NTSB는 “안전 관리 핵심 기능이 사고를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조사관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기관이 후속 조치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브루클린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데이비 회장은 “선로가 고르지 않거나 끊어진 부분이 있어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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