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유권자 1500만 시대…지난 대선보다 200만 증가
가주 440만 최다…뉴욕 2위
10일 비영리 여론정책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아시안 유권자는 지난 2020년 이후 지난 4년간 15%(약 200만명) 늘었다. 증가율은 히스패닉(12%), 흑인(7%), 전체 유권자(3%)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는 아시안 1500만명이 투표자격을 갖게 될 것으로 센터는 전망했다. 지난 2000년 540만 명과 비교하면 2.8배 성장한 수치다. 전체 유권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2.8%에서 6.1%로 늘었다.
거주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가 44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뉴욕(120만 명), 텍사스(110만 명), 하와이(58만 명), 뉴저지(57만5000명) 순이다. 전체 유권자 인구 중 아시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와이(55%)로 유일하게 과반을 넘겼다. 아시안 인구로만 따로 분석해도 유권자 비율은 하와이(71%)가 여전히 1위였다. 이어 네바다(65%), 오리건·캘리포니아(이상 62%), 루이지애나(60%)가 상위 5위에 속했다. 전국의 아시안중 유권자 비율은 58%로 절반을 넘었다. 유권자가 아닌 사람들은 영주권자, 영주권 취득 과정에 있는 자 등이다. 이외 임시 거주 비자 소지자, 불법 이민자 등이 있다.아시안 유권자의 대다수는 미주 태생(44%)보다 귀화자(56%)가 더 많았다. 또 34%가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드러나는 등 타민족 대비 교육수준도 높았다. 연령대로는 50대 미만이 58%, 50세 이상이 41%였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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