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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는 모든 사람의 집”

머피 뉴저지 주지사 신년연설…‘가족 위한 곳’ 목표
의료 부채 구제·저렴한 주택 건설, 피임·낙태 여건 개선
허드슨 터널 건설 및 청정에너지·AI 등 투자도 계속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9일 트렌턴 뉴저지주의사당에서 신년 연설을 하고 있다. 머피 주지사는 ‘가족을 위한 주’가 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사진 뉴저지주지사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9일 트렌턴 뉴저지주의사당에서 신년 연설을 하고 있다. 머피 주지사는 ‘가족을 위한 주’가 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사진 뉴저지주지사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올해 뉴저지를 ‘가족을 위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의료 부채 구제법을 제안하고, 주의회가 발의한 저렴한 주택법에 서명할 계획이다.
 
9일 머피 주지사는 트렌턴 뉴저지주 의사당에서 신년 연설을 진행했다. 머피 주지사는 작년 뉴저지주의 경제 성장을 자축했다. ▶일자리 20만 개 창출 ▶앵커 프로그램 등 감세법 20개 제정 ▶최저시급 15달러 달성 등이다.
 
올해는 저소득 가정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의료부채 탕감 등 헬스케어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 뉴저지주에서 의료 부채를 진 사람은 10%에 달한다.
 
명확하고 투명한 의료 청구서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패키지 ‘루이자 카먼 의료 부채 구제법’을 제안했다.
 
이어 오피스·대중교통 허브 등의 인근에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프리케이(pre-K) 수용 규모도 작년(1만4000명)의 2배로 늘릴 계획이다.
 
교통 부문에서는 작년 착공한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7만 개를 창출하고, 완공 시 맨해튼 출퇴근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피 주지사는 인권 문제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피임약을 살 수 있도록 연내 관련 법 시행을 약속했다. 주의회에는 낙태 시술 본인 부담금 폐지 등을 담은 법안 통과를 요청했다.
 
이어 16~17세 청소년이 교육위원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읽기 교육을 위한 새로운 교육 방법 도입도 예고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2035년까지 100% 청정에너지 사용 목표를 강조했다. 앞서 프린스턴 대학에 설립 계획을 발표한 AI 혁신 허브 계획도 다시금 설명했다.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는 모든 사람이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안전하고 저렴한 장소가 있는 곳”이라며 “정직과 낙관주의를 바탕으로 어려운 도전에 계속 직면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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