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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 뉴욕 진입 터널·교량 막아

가자 폭격 중단과 휴전 촉구
8일 출근 시간대 혼잡 야기
120여 명 경찰에 체포

8일 오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맨해튼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홀랜드 터널 입구와 브루클린브리지.윌리엄스버그브리지.맨해튼브리지의 진입을 봉쇄한 채 시위를 이어갔다. 뉴욕시경(NYPD)은 현장에서 약 12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8일 오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맨해튼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홀랜드 터널 입구와 브루클린브리지.윌리엄스버그브리지.맨해튼브리지의 진입을 봉쇄한 채 시위를 이어갔다. 뉴욕시경(NYPD)은 현장에서 약 12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8일 출근 시간대 뉴욕 맨해튼으로 통하는 터널과 교량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의 기습 시위가 열렸다.  
 
abc7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약 120명의 시위대는 맨해튼 다운타운의 홀랜드터널 입구에서 도로를 점거해 뉴저지주 저지시티로 향하는 터널의 통행을 막았으며, 브루클린과 맨해튼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3개 교량(브루클린·맨해튼·윌리엄스버그브리지)의 맨해튼 출입구도 점거하는 등 출근길 차량 통행을 차단했다.
 
점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뉴욕시경(NYPD)이 시위대 전원을 연행하기 시작했고, 시위에 참가한 120여 명이 체포됐다. 이에 오전 11시쯤에는 차량 통행이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습시위는 팔레스타인 청년운동, 팔레스타인 귀환권리연합 등 친팔레스타인 단체를 비롯해 전국 민주사회주의자(DSA), 평화를 위한 유대인 목소리 등 미국 내 진보단체들이 주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깃발과 함께 ‘가자지구 포위공격을 멈춰라’, ‘점령을 끝내라’ 등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중단과 휴전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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