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의 인물탐구-섬기는 여인들
더비전교회 윤우식 목사
그녀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순간에도 그 자리에 있었고, 장사된 후 향품을 바르기 위해서 무덤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의 순간을 맨 처음 목격하기도 합니다. 귀신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무언가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나의 의지보다는 지배하는 자의 의지에 따라서 간다는 것입니다. 악한 마귀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날에는 이런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무언가에 의해서 지배를 당한 사람은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삶을 우리는 ‘중독’이라고 말을 합니다. 마약에 중독이 되고, 알코올에 중독이 되며, 게임에 중독이 된 사람. 때로는 관계 중독, 사랑 중독 등으로 말하는 중독도 있습니다. 이런 삶은 그 중독되게 하는 것으로 인해서 삶이 황폐해져 버립니다.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지 못하게 됩니다.악귀에 의해서 지배를 받던 여인이 그것으로부터 해방이 되었다는 것은 그 어떤 것에도 지배를 받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완전한 치유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완전히 청소가 된 그 안에 무엇이 채워지고, 무엇으로 인해서 지배를 받는 삶이 되느냐 입니다. 이 여인은 성령으로 지배를 받는 삶으로 바뀌었습니다. 성령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나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삶은 인간을 황폐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으로부터 지켜지고, 보호하심을 받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삶입니다. 병 고침을 받는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여인들은 자신의 삶이 병과 악귀로 인해서 황폐한 삶에서 해방이 된 후에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이 여인들이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 ‘섬기다’는 ‘디아코네오’인데, ‘식사시중을 들다, 돌보다’의 뜻입니다. 그리고 그 여인들은 자기의 소유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섬겼습니다. 자기들이 소유로 식사 시중을 들 듯이, 아픈 사람을 돌보고 간호하듯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섬겼습니다. 이 여인들이 예수님을 이렇게 섬긴 것은 은혜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래서 자신들도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그 은혜가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푸신 예수님이 구원자이시며,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른다고 말합니다. 혹시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도 다양할까요? 다양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그가 바로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황폐한 삶에서 구원하신 것처럼 영원한 죽음으로 황폐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해 주신 구원자이시기에 그 분을 따르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를 믿어서 부자가 되고, 권력을 얻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 분이 내 삶의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성탄절 또한 이런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다시 깨닫고, 기념하며, 그 은혜를 기뻐하는 날입니다. 왜 예수님을 좇아야 합니까? 어떤 이유 때문에 예수님께 열광을 합니까? 그 분이 유일하신 우리의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좇는 은혜가 2024년 새로운 한 해에도 우리 모두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칼럼 / 더비전교회 윤우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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