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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 경고에도 판치는 ‘온라인 짝퉁’ 결제 스캠

지난해 스캠 피해 전체 35억불
“판매자 누군지 확인해야” 경각심
알고리즘 노출, 개인정보 입력 요구

#. 명품 브랜드 C사의 가방은 정가 대비 10%에 불과한 가격인 30~50달러에 팔린다. 이제 막 출시한 제품도 모델까지 버젓이 복제해 정상 사이트인 것처럼 제품을 판매한다. 가격, 제품명, 모델 상세 페이지, 구매리뷰란 모두 실제 홈페이지와 완벽하게 닮았다.
 
#. 뉴욕일원서 자주 목격되는 아웃도어 브랜드 N사의 대표 제품도 마찬가지다. 400달러 이상의 제품들이 정가 대비 5%에 불과한 20달러에 팔린다. C사와 마찬가지로 상세 페이지를 그대로 복제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스캠(scam) 등의 피해 규모가 35억 달러에 달한 가운데,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경고에도 온라인 홈페이지 스캠 결제가 계속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구매시 판매자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확인해야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가짜 제품 판매 페이지들은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이나 일부 검색 엔진 등을 통해 노출된다. 사용자 관심사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서다. 문제는 이들 홈페이지가 가품조차 받아볼 수 없는 스캠 홈페이지라는 것이다.
 
결제 페이지에선 이름·주소·CVC 번호 포함 카드 정보를 요구한다. 정식 홈페이지와 꼭 닮아있어 처음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의심하기 쉽지 않다.
 
스캠 구별을 위해 판매자를 식별하려면 ▶리뷰 ▶검색엔진 ▶키워드 검색 ▶적정가 형성 여부 확인 등이 필요하다. 리뷰란이 비어있다면 스캠 홈페이지일 가능성이 높다.
 
상품명을 검색해 다른 검색엔진에도 노출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링크 뒤에 '불만(complaint)'·'스캠' 등을 붙여 검색한 후 후기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사진 해상도를 살피는 것도 도움된다. 판매 페이지의 가격이 경쟁사 대비 지나치게 낮아도 의심 대상이다.
 
값을 지불했다면 30일 내 물건 위치 추적이 이뤄지는지 확인하고, 정보를 받지 못하면 신고해야 한다. 연방법은 판매자가 배송일을 명백히 밝히도록 하고 있다.  
 
판매자와 연락이 잘 된다는 전제 하에 30일이 대기 한도다. 이를 지나면 환불을 요구해도 된다. 지불수단에 따라 상세 절차는 달라진다.
 
절차를 밟았음에도 물건 또는 환불을 받지 못한다면 FTC 홈페이지( ReportFraud.ftc.gov)를 통해 신고해야 한다.
 
엠마 플레처 FTC 데이터 연구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물건을 주문하면 받기 어렵다"며 "온라인 스캠의 전형적인 방식이다. 유명회사처럼 보여도 스캠을 위해 만든 가짜 홈페이지일 가능성이 높다. 명확하게 하려면 직접 구글 등에 회사 이름을 검색한 후 홈페이지에 들어가라"고 강조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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