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요금 줄줄이 인상…최저임금도 소폭 올라
[2024년 새해 달라지는 것들]
뉴욕시 최저임금 시간당 16불, 뉴저지 15.13불로
교량·터널 통행료 인상, 뉴욕시 교통혼잡료 시행 등
◆ NY·NJ 최저임금 인상=오늘부터 뉴욕시·주 및 뉴저지주의 최저임금이 소폭 상승한다. 뉴욕시 5개 보로와 나소·서폭·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6달러로, 뉴욕주 나머지 지역의 최저임금은 15달러로 오른다. 이는 앞서 뉴욕주가 2023~2024회계연도 예산안을 협상하며 최저임금을 시간당 17달러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잡은 데 따른 것이다. 뉴저지주 임금도 지난 2019년 최저임금 인상안에 따라 기존 14달러13센트에서 1달러 오른 시간당 15달러13센트가 된다. 팁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은 동일하게 5달러26센트로 유지되지만 팁 크레딧은 시간당 8달러87센트에서 9달러87센트로 오른다.
◆ 교량·터널 통행료 인상=조지워싱턴브리지 등 뉴욕·뉴저지를 연결하는 교량·터널의 요금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인상된다. 조지워싱턴브리지와 링컨터널 등의 요금은 63센트씩 오르며, 현금 기준 17달러에서 17달러63센트로 바뀐다. 이지패스 요금은 피크시간 14달러75센트에서 15달러38센트로, 오프피크시간 12달러75센트에서 13달러38센트로 오른다. 해당 요금은 오는 7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JFK공항과 뉴왁공항으로 향하는 에어트레인 요금은 25센트씩 오른다.
◆ 뉴욕주 공립교 설날 휴일로=뉴욕시에 이어 올해부터는 뉴욕주 공립교에서도 설날이 공식 휴교일로 지정됐다. 뉴욕주는 음력설 휴교 법안을 수년간 추진했으나 여러 차례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안 인구가 급증했고 팬데믹을 겪으며 아시안 증오범죄가 늘자 주의회 내에서 법안이 다시 힘을 받기 시작해 결국 지난 9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설날이 공휴일로 지정된 것이다.
◆ 뉴욕시 교통혼잡료=수십년째 논의에만 그쳤던 뉴욕시 교통혼잡료가 마침내 올 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교통혼잡료는 맨해튼 60스트리트 이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15달러를 내도록 하는 정책으로, MTA는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과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받는 공개의견 수렴기간을 거쳐 이번 2분기부터 교통혼잡료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승인된 권장안에 따르면 소형트럭의 혼잡료는 24달러, 대형트럭은 36달러다.
◆우편요금 인상=오는 21일부터 우편요금(1종 영구우표 가격)도 기존 66센트에서 68센트로 2센트 오른다. 엽서(postcard) 배송료 역시 51센트에서 53센트로, 국제우편의 경우 1달러50센트에서 1달러55센트로 인상된다. 연방우정국(USPS)은 우표 가격 인상에 대해 "인플레이션의 압력 속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운영 모델 개편을 위한 것“이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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