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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리아 원팀’의 동력

박철웅 일사회 회장

박철웅 일사회 회장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그리고 세계 도처에서는 지진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북한의 무력도발은 한국과 일본,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계 경제는 위축되고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이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국가별 경제 성적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35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근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GDP 성장률, 고용 증가율, 주식시장 성과 등 지표를 바탕으로 평가한 경제 성적 순위를 보도했다. 그 결과 1위는 그리스였고, 한국이 바로 다음으로  꼽혔다. 이어 미국이 3위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지난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복합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정책이 주요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특히 정부와 기업이 ‘코리아 원팀’이 되어 세계를 누비며 수출에 혼신의 힘을 쏟았기에 얻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수출이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기에 더욱 그렇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를 열망했던 것도 그런 연유에서 시작됐다고 본다. 비록 재외동포를 비롯한 온 국민의 소망이었던 2030년 세계박람회(EXPO)의 부산 유치가 무산됐지만, 얻은 소득도 만만치 않다.  
 


EXPO 유치전은 민·관이 함께 뛴 509일의 대장정이었다. 지난해 7월 정부 유치위원회 출범 후 민관 대표단은 지구 495바퀴를 도는 거리를 움직이며, 182개 회원국 정상과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아프리카 오지까지 찾아다니며 한국과 부산의 매력을 알렸다. 삼성, 현대차, LG, SK 등 주요 기업들도 전 세계를 돌며 총력전을 펼쳤다.
 
EXPO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꼽히며 당대 최고 혁신과 기술이 집결하는 ‘경제 올림픽’으로 불린다. EXPO는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에서 1851년 시작됐다. 지구 반대편에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줄도 모른 채 한국은 산업화와 근대화의 흐름에 뒤처져 나라마저 빼앗기는 아픈 역사를 경험했다. 그러나 뒤늦게라도 산업화에 나섰고,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면서 결국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경제 성장을 이뤄낸 나라로 발돋움했다.
 
EXPO 유치 노력이 결실을 보지는 못했지만, 유치 과정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재계가 ‘코리아 원팀’이 돼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같이 뛴 경험은 소중한 국가적 자산이 됐기 때문이다. ‘코리아 원팀’이 세계를 누비며 구축한 ‘EXPO 네트워크’는 앞으로 한국의 경제와 외교적 지평을 넓히는 또 다른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한국경제의 중추인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세계무대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기업의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상공인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민·관 ‘코리아 원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코리아 원팀’의 동력을 잃지 않기를 소원해 본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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