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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살인사건 1997년 이후 최다

백약이 무효

 
 
올해 워싱턴DC 살인사건 숫자가 19일(화) 현재 265건으로 지난 1997년 302건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미 지난 9월 초 200명을 넘어서 25년래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시정부는 올 1/4분기부터 살인사건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모두 14차례에 걸쳐 각종 대책을 내놓았으나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작년 살인사건은 203건이었으나 올해에는 이미 9월24일 이 숫자를 기록하는 등 치안부재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DC는 지난 1997년 8월12일 누적 살인사건 200건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0월 이전에 200건이 발생했다. 
 
워싱턴DC는 1997년에 모두 303건의 살인사건을 기록한 후 점차 줄어 2004년부터 2020년까지는 200건을 밑돌았다. 2012년에는 88건으로 최근 50년래 가장 적은 살인사건을 기록하며 더이상 ‘살인의 수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펜데믹을 기점으로 살인사건이 다시 폭증하기 시작해 2021년에는 226건, 2022년에는 203건을 기록했다.  
 
올해 살인사건 피해자는 10살짜리 어린이부터 71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있다. 펜데믹 이후 살인사건이 증가하더니 작년부터는 청소년 살인사건이 급증하는 추세다. 시정부측은 펜데믹 이후 경찰관 퇴직이 급증한 반면 신규 충원이 여의치 않아 치안 공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유효 경찰관 숫자가 3328명으로 최근 50년래 가장 적었다. 시의회는 이미 종료한 범죄대응 비상사태법률을 내년 1월14일까지 연장 발효했다. 또한 워턴DC 정부는 각종 강력사건을 줄일 목적으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수파 의원들이 상정한 법안에 의하면, 청소년 등의 길거리 배회 행위를 줄이기 위해 주요 우범지역을 대상으로 120시간 연속 모임 회합 금지령을 내리고 마약 등 특별 단속 작전을 펼치게 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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