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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밀집 지역 중범죄·강도 증가

109경찰서 중범죄 폭행 20%, 강도 8.3% 늘어
지난 한달간 빈집털이 사건은 큰 폭으로 감소
111경찰서는 폭행 42.9%, 차량 절도 9.5% 증가

연말을 맞아 뉴욕시 한인 밀집 지역에서 중범죄와 강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번 달 17일까지 28일 동안 퀸즈 북부 지역에서 중범죄 폭행 사건은 지난해 167건에서 192건으로 15% 증가했다.  
 
한인 밀집 지역인 109경찰서 관할구역(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이트스톤 등)에서 28일간 발생한 중범죄 폭행 사건은 3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 강도 사건은 26건 발생해 전년(24건) 대비 8.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빈집털이는 53.8%(지난해 78건에서 올해 36건) ▶중절도는 19.6%(112건에서 90건) ▶차량절도는 33.3%(39건에서 26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동기 해당 관할구역에서 1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발생한 살인 사건이 없었다.  
 
109경찰서의 빈집털이 사건은 북부 퀸즈 지역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베이사이드·프레시메도·리틀넥을 관할하는 111경찰서의 경우 10건의 중범죄 폭행 사건이 발생해 7건이었던 전년 대비 42.9%의 증가율을 보였고, 차량 절도 사건도 21건에서 23건으로 9.5% 증가했다. 그런가 하면 빈집털이 사건은 지난해 55건에서 올해 38건으로 30.9% 감소했으며, 중절도 사건도 52건에서 41건으로 21.2%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해당 구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강간과 강도 사건은 작년과 올해 모두 각각 1건과 5건 발생했다.  
 
지난 28일 동안 퀸즈 북부 전체 주요 범죄 건수는 작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북부 퀸즈의 주요 범죄 건수는 지난해 1254건에서 올해 1207건으로 3.7% 줄었다.  
 
한편 지난 한 주간(12월 11일~12월 17일) 뉴욕시 전체 범죄 건수는 전년동기 2282건에서 2402건으로 5.26% 증가하며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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