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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착공 증가…“주택 시장 저점 지났다”

가격 올라도 거래 늘어나
모기지도 6.83%로 떨어져
몇 달 뒤 매매 증가 효과

모기지 이자가 6% 선으로 내려오고 11월 주택 거래가 증가하고 신규 주택 착공도 크게 늘면서 주택시장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택 앞에 계약 중이라는 안내판이 내걸렸다. [로이터]

모기지 이자가 6% 선으로 내려오고 11월 주택 거래가 증가하고 신규 주택 착공도 크게 늘면서 주택시장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택 앞에 계약 중이라는 안내판이 내걸렸다. [로이터]

11월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신규 착공도 대폭 늘면서 주택 시장 저점이 지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음에도 11월 주택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기존 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0.8% 증가한 382만 건으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지난해 412만 건과 비교하면 7.3% 감소한 수치다.  
 
주택시장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주택 거래량은 지난 10월 들어 금융위기 여파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었던 2010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주택 매매는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달 이상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11월 매매 건수 통계는 지난 9∼10월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다.  
 
기존 주택 중간가격은 38만76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높은 모기지 금리로 주택 매매 수요가 줄었지만 수요보다 못한 주택 공급 때문에 집값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게 NAR의 분석이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주택 공급이 늘어야 오름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로 최근 모기지 금리도 내림세를 보여 향후 주택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6.83%를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7.07%에서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내려가고 몇 달이 지나면 거래량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주택 거래량이 저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1월 말 주택 매물 공급량은 113만채로 전달보다 1.7%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0.9% 늘었다. 매매된 주택 중 호가를 넘긴 주택은 19%로 지난달보다 낮았는데 이는 바이어들의 입찰 전쟁이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11월 기록적인 주택 재고 부족과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신규 주택 착공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주택시장 저점이 지났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연방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1월 신규 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14.8% 증가한 156만 채로 집계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신축 중인 단독주택 수가 전년 대비 40%나 증가했다.
 
주택시장이 저점을 지났다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첫 주택구매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도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11월 첫 주택구매자가 주택 매매의 31%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과 11월 28%에서 증가한 수치다. 올캐시 매매는 11월 거래의 27%를 차지했는데 지난달 29%에서 감소했지만 지난해 11월 26%에서 증가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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