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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D 범죄율 감소 발표, 팬데믹 때문에 왜곡?

팬데믹 시기 범죄율 급증…직접적 비교 무리
2020년 보석개혁법 시행 후 상황 여전
전년 대비 범죄율 미미하게 줄어…‘숫자 장난’

뉴욕시경(NYPD)이 지난달 범죄율이 전년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고 발표한 것이 이른바 '숫자 장난'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범죄율이 특히 올랐던 전년도 상황과 대비해 범죄율을 줄였다고 자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뉴욕포스트(NYPOST)는 NYPD가 이달 발표한 범죄율 통계는 문제의식이 없는 내용이라는 주장의 사설을 게재했다. 포스트는 앞서 지난 3월에도 같은 맥락의 기사를 세 건 게재했는데, NYPD가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범죄율과 엔데믹 상황의 수치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달 전년도 동기 대비 범죄율은 4.1% 감소했지만, 전체 연도 대비로 하면 0.77% 줄었을 뿐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NYPD가 지난 5일 발표한 자료를 비판한 것이다.
 
팬데믹 시작 전이던 2019년과 비교하면 ▶살해(+23.1%) ▶절도(+27.2%) ▶중범죄(+35.4%) ▶주거침입죄(+30.1%) ▶중절도(+17.9%) ▶차량 절도(+194.5%) 모두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전체 범죄율은 33.7% 올랐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범죄가 866건 줄었지만, 올해 발생 범죄 수는 2019년보다 5만2097건 늘었다.
 
앞서 뉴욕시 범죄 발생 건수는 1993년부터 줄어들었고, 2019년에 가장 낮았다. 2020년 수천 명의 범죄자들이 시 교도소에서 석방된 후다.
 
그 영향으로 팬데믹이 시작된 3월 15일까지 범죄율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동일) 20% 올랐다.
 
당해 살인 사건은 53% 늘어났고, 총에 맞은 사람의 수는 2019년에 비해 103% 늘었다.
 
매체는 이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 급증한 범죄율과 현재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평상시와 같던 2019년의 기록과 현재를 비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2019년의 상황을 지금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2019년 뉴욕주 의회가 통과시킨 보석개혁법이 2020년 1월 1일 발효됐는데, 이 때문에 당해 2000명이 넘는 범죄자가 석방됐다. 여전히 법은 유효하고, 향후에도 상황은 같다.
 
법의 영향으로 재체포되는 범죄자 수가 지난 2020년부터 줄어든 상황도 같다.
 
뉴욕시 범죄자 체포 수는 2019년 21만4000명, 2020년 14만명, 2021년 15만5000명으로 개혁법 시행 이전보다 줄었다.
 
앞서 NYPD는 '11월 범죄율 통계'를 통해 이 기간 뉴욕시 5개 보로서 주요 범죄 발생 수가 총 1만9건으로 전년 동기(1만440건) 대비 4.1% 줄었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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