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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지켜온 문화유산 특별 전시회

LA 고 김광업씨 자녀
한국 문화재 500점 제보
"역사적 가치 놀라워"
문화유산회복재단 평가

12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상근(왼쪽부터) 이사장, 기호철 전 문화재위원, 남지은 연구원이 고 김광업씨가 남긴 문화재를 들여다보고 있다. [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12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상근(왼쪽부터) 이사장, 기호철 전 문화재위원, 남지은 연구원이 고 김광업씨가 남긴 문화재를 들여다보고 있다. [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한인들이 소장한 한국 문화재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 환수 운동을 펼치는 문화유산회복재단은 LA에서 특별전시회를 열고, 한인이 소장한 문화재 제보도 받는다.
 
12일 한국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하반기 LA거주 한인의 제보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재 여러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화유산회복재단에 따르면 LA에 거주하는 고 김광업씨 자녀는 지난 9월 문화유산회복재단 LA지부(지부장 데이빗 리) 리수갤러리를 찾았다. 당시 리수갤러리에서는 한국 환수를 앞둔 문화유산 12점 공개전시회가 열렸다.  
 
자녀 김씨는 문화유산회복재단이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 소재를 파악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본인이 소장한 문화재 존재를 알렸다고 한다. 자녀 김씨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 소장해온 문화재는 약 500점.
 


데이빗 리 지부장은 “문화유산회복재단 관계자들이 고 운여 김광업 선생 자녀의 자택을 방문해 해당 유물과 사료를 사진으로 담은 뒤 한국에서 감정을 진행했다”며 “감정 결과 문화재 가치가 높은 유물과 사료가 다수 나왔다”고 말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김씨 소장품 중 가치가 높은 문화재 20여점을 공개하는 특별 전시회도 준비했다.  
 
전시회는 16일부터 22일까지 ‘동포의 고국사랑 특별전-내 손으로 지킨 우리 문화유산’이란 제목으로 LA한인타운 리수갤러리(4102 W. Olympic Blvd)에서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고려 문신 경휘의 지석(誌石) 등 고고학 자료, 왕실 등에서 사용한 문청인화무늬 대접 등 전통공예품, 조선 후기 명필 창암 이삼만과 독립운동가 김가진의 서예, 조선후기 학자 이광려의 시문집 〈이참봉집〉, 동학 교주 최재우가 쓴 〈동학대전〉 및 조선시대 고지도, 우암 송시열의 〈송자대전〉, 한주 이진상의 〈한주집〉 목판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유물 조사와 전시를 준비한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원은 “해외 동포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발견하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곧 애국심”이라며 “귀중한 문화유산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우리 문화재를 수집하고 지켜온 동포들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상근 이사장과 지부장들은 이번 특별 전시회 기간 LA를 방문해 동포의 문화재 소장품 제보(323-525-0400) 및 접수도 받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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